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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민이가 없으니 김치 담글 맛이 않나요2023.3.22 제가 김치나 나물을 무칠 때 항상 "엄마 한입만 아~~~"하고 입을 크게 벌리고 달려드는 율민이가 없으니 김치 담글 맛이 않나네요. 월요일 목동에 갔다가 시장에서 김치 담그려고 장을 봐왔어요. 화요일에 담그려고 했은데 우리 딸 방을 먼저 손봐야 겠더라구요. 자기방 바꿨다고 학교 갔다오면 엄청난 짜증을 내겠지만 치우지 않을거면 자리라도 바꿔야겠다는 생각에 그냥 실행에 옮겼어요. 항상 책상위에 이것저것 수북히 쌓여있어 우리성전문지기님의 얼굴을 어둡게 하거든요 싱크대의 설거지거리와 함께요.ㅎㅎ 문에서 보이지 않게 침대 위치 바꾸고 책상을 깊숙히 넣었어요. 아고고 힘드네... 이사하는 느낌이에요. 우리딸 학교에 갔다오더니 얼마나 불평을 하던지...ㅎㅎ 그리고 수요일 아침 오늘에야 김치를 담궜어요. 그런데 혼자 ..
포도나무에 붙은 진딧물을 찾아라2023.3.22 기분이 좋은 아침에도.... 기분이 별로인 아침에도.... 매일 하는 일상 중 하나가 샤인머스켓에 붙어있는 진딧물을 잡는 것이에요. 농사를 짓는 오빠에게 샤인머스켓농사를 지으라고 했더니 오빠가 그러더라구요. 샤인머스켓은 나무에 진딧물이 많이 껴서 약을 많이 해야 한다구요. 그래서 농사를 지으려고 이것저것 알아봤는데 포기했데요. ㅎㅎ 오빠는 포기했지만 저는 포기하지 않았기에 작년에 한 그루 사다 화분에 심었어요. 그런데 너무 슬프게 오빠의 말이 현실이 되었어요. 잡아도 잡아도 진딧물이 계속 ... 계속 ...계속 나와요. 매일 아침 잡으니 무서워서라도 더이상 나타나지 않을 법도 한데 진딧물들은 죽으면 죽으리라는 각오인지 잡아도 잡아도 끝없이 나오네요. 인해전술이 떠오르더라구요. ㅎㅎ 진딧물의 모양이 궁금해..
율민이랑 아빠랑 데이트 갔어요 율민이 그토록 가고 싶어하던 아트박스에 아빠랑 갔어요. 아빠가 자기에게 못해주는 것은 아닌데 간혹 이모부랑 아빠를 비교해요. "하연이는 좋겠다 아빠랑 아트박스에 가고...." 전 아트박스를 가본적이 없어서 아트박스가 무엇을 하는 곳인지 잘 몰랐어요. 그런데 율하가 문구점 같은 곳이라고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속으로 '고작 문구점 못갔다고 며칠을 투털인 거야'라고 했지요. 성전문지기님 간단하게 점심 때 사온 피자와 치킨 먹고 율민이에게 걸어서 아트박스 가자고 하더라구요. 누가 생각이나 했겠어요. 토요일 저녁에 둘이만 데이트가자고 하리라고.... 율민이 얼굴이 햇살처럼 밝아져서 저는 어두운 밤에 해가 뜬줄 알았다니까요. ㅎㅎ 평발이라 오래 못 걷는데...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우리남편이랑 저랑 텔레파시가 통했..
봄이 오는 것을 어떻게 알까요?2023.3.10 작년 겨울화분들이 너무 많아져 화분을 들여 놓을 공간이 없어서 베란다에 그대로 놓아두기로 결정을 내렸습니다. 제작년 겨울을 베란다에서 잘 버티는 모습을 보아서였지요. 그런데ㅠㅠ 판단미스였습니다. 모든 화분이 냉해를 입어 얼어죽었어요. 베란다를 차지하고 있는 화분들을 정리해서 나눔해겠다고 생각했는데 세상에나 식물들이 봄을 데리고 왔네요. 어디에서 이렇게 예쁜 싹들이 왔을까요? (죽었다고 생각했던 포도나무에도 새싹이 돋아나고 있어요) (다 죽고 겨우 목숨을 연명하는 자리에 뿌린적도 없는 사랑초가 올라오네요) 작년에 공들여 만든 미나리 밭. ㅎㅎ 참 예쁘네요 (그 풍성했던 잎이 잘려나간 자리에 새싹이 올라오고 있어요) (죽었다고 생갇했던 행운목에서 새잎이 올라오고 있어요) 죽었다고 생각했었는데 어떻게 저렇게 ..
학기초 증후군2023.3.7 (볼링치고 처음 오락실 간 날) 오빠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일까요? 정말로 오빠가 다니는 중학교에 가고 싶어했고 정말로 중학교 갈 날을 기다리고 있었어요. 그 모습을 보면서 "많이 컸다 우리딸"이라며 칭찬해줬지요. 우리 율민이가 학기초를 기다리는 것은 흔한 일이 아니라 정말 대견한 일이거든요. 정말로 기대를 하고 있어서 그랬을까요? 초등학교 때 보였던 학기초 증후군이 사라졌다고 생각 될 정도로 증상이 없더라구요. 학교 가기전 1주일 증상 학교 가는 것을 두려워하고 무서워함. 손톱을 뜯음 그리고 학교 갔다와서 증상 손톱이 뜯겨져 나가고 학교가기 싫다고하고 머리아프고 배 아프다고 함, 잠을 깊이 들지 못하고 자다가 놀래서 깸 중학생이 된 첫 날 학교에 갔다오더니 "엄마 우리반 선생님이 너무 무서워요"라고 말..
엄마 헌금 했어요? 우리 새벽특새드리고 있어요. 율하율민이 왈" 엄마 개학하기전에 특새를 하면 얼마나 좋을까요" 라고 말을 하더라구요. 2월 27ㅡ3월 7일간 특새를 하는데 하필 3월 2.3이 개학하는 날이라 졸까봐 걱정을 하더라구요. 다행이 주하랑 소연이가 일어나서 졸지 않더라구요. 그런데 어제밤 율민이가 그러더라구요"엄마 왜 헌금 안하셨어요?" 그래서 제가 그랬지요. "당연히 했지요"라구요. 그랬더니 깜짝 놀란눈으로 나를 바라보더니 그러네요. "언제요?" "너희들 앉아있을 때" "그랬어요"무척 아쉬워하는 목소리.. 보통 특새때는 헌금봉투를 율민이가 담당했거든요. 그래서 내일 새벽은 꼭 율민이에게 맡겨야지... 오늘 새벽은 중고등부 안내라 제가 봉투를 준비했지요. 그리고 율민이에게 헌금함에 넣으라고 줬더니...ㅎㅎㅎ 율민..
엄마 꼬리뼈에 금이 갔데요2023.2.10 벌써 일주일이 되었네요. 저번 주 금요일 엄마가 넘어져서 구급차를 타고 보훈병원 응급실에 실려 가셨어요. 시티 촬영결과 꼬리뼈가 금이갔데요. 그런데 병원에서는 더이상 해 줄 것이 없다며 퇴원 조치를 내렸더라구요. 밥도 못먹고 하루종일 응급실에서 엄마옆을 지킨 작은언니... 엄청 많이 애써요. 그리고 많이 지쳤구요. 그래서 였을까요? 구급차를 타고 집으로 갈 줄 알았는데 생각지 못한 말을 언니가 하더라구요. 나더러 차를 가지고 응급실 앞으로 오라구요. 가까운 거리여도 허리에 무리가 될텐데... 그래도 30분 정도면 그리 먼 거리는 아니니...라고 생각하고 응급실 앞에 차를 주차했어요. 그런데 울 두 언니들은 병원에 오면서부터 우리집으로 모실 것을 생각하고 있었나 봐요. 아무리 그런 계획이 있더라도 아프신 ..
울 성전문지기님 생일입니다2023.1.21 ㅎㅎ 성전문지기님 본인은 내일 자기 생일이 아니라고 하는데 우리는 성전문지기님 생일로 지켜요. 아이들 기억하기 좋으라고 음력 따지지 않고 1월 21일이라고 알려줬더니 아이들은 어렸을 때부터 아빠 생일은 1월 21일로 기억하더라구요. 착한 우리 아이들 할 것 일찍 끝내고 아빠 생일 선물사겠다고 이리저리 왔다갔다 했어요. 길이 얼마나 밀리던지 고속도로도 아닌데 움직이지를 못했어요. 주차장 같은 길을 뚫고 여기저기 다녔는데 결론은 선물을 못샀어요. 울 아이들이 아빠 사드리고 싶어한 선물이 있었는데 매장을 가서 사려고 했더니 3십만원에서 37만원까지 하더라구요. 그래서 인터넷 검색을 했어요. 금액차이가 엄청 나더라구요. 두 아이들 열심히 고민하더라구요. 매장에서 사면 내일 선물로 드릴 수 있어서 좋은데 자신들이..
권선청소년수련관 문화센터 등록했어요.2023.1.20 [Web발신] 권선청소년수련관 방학특강 및 문화강좌 1기 추가모집 안내 방학특강(4주) 온,오프라인 접수 1월26일까지 정규문화강좌(12주) 오프라인 방문접수 1월 31일 까지 (미달된 강좌에 한하여 상담 후 방문 접수가능) 강좌 세부안내 링크 참조 https://www.syf.or.kr/web/board.do?menuIdx=322&bbsIdx=62901 아침에 일어나서 문자를 확인 하다가 권선청소년수련관문화센터에서 메시지가 하나 와 있더라구요. 이사하면서 이용하려고 가장 기대했던 곳이 청소년문화센터였어요. 그런데 슬프게 ㅠㅠ 코로나가 터져 이용을 할 수가 없었어요. ㅎㅎ 그런데 수강생모집 문자가 온 거예요. 얼마나 좋던지 춤이라도 추고 싶더라구요. 율하율민이 EBS인강 듣고 악기 연습하고나면 할일이 없..
율하 2학년 담임선생님께 엄마가 선생님께 선생님 감사합니다. 율하 학교에 정말 많이 가고 싶어했어요. 그러면서 자기는 2학년 시작과 끝이 아프게 시작하고 아프게 끝났다면서 쫑알쫑알 넉두리를 하네요. 선생님 1년동안 우리 율하를 맡아 가르쳐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선생님처럼 좋은 분을 만나 함께 할 수 있었던 것이 율하에게는 큰 축복이었습니다. 율하 학교생활 정말 즐겁고 재미지게 했습니다. 매사에 긍적적이고 모든 것를 재미있어하는 긍정 아이콘이긴 한데 2학년은 더 신나게 보낸 것 같아요. 그리고 선생님 덕분에 우리 율하 많이 성장했더라구요. 미래에 대한 꿈도 꾸고 꿈을 위해 목표도 세우고 공부하는 맛도 조금씩 알아 가고 있더라구요. ㅎㅎ 누우면 코 닿는 학교를 아침 여덟시부터 간다고 해서 조금이라도 늦게 보내려고 저 많이 애썼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