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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20일 일상2019.2.20

투 율 2023. 10. 1.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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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 손일까요?
제 아픈 오른손입니다.
걱정이네요.
며칠 사용하지 않으면 괜찮아질  것이라 생각했는데 괜찮지가 않네요.
정형외과 가면 백발백중 깁스하라고 할텐데...ㅠㅠ
별로 아프지는 않는데 손이 많이 부었어요.
이 손으로 운전해서 울 조카 졸업식에 왔습니다.ㅠㅠ
수원에서 강남까진 내가  운전하고 강남부터 한성대학까진 울 성전문지기님이 운전을 했지요.
장장 2시간에 걸쳐 도착했지요.
아~지쳐버렸어요.
올해 91세 아버지
89세 울 엄마
정정해 보이시죠?
장수의 비결은 부모님께 효도한 비결이랍니다.

오후 스케줄이 꽉차 있는 아이들 때문에 부모님만 모셔다 드리고 그리고 조카 얼굴만 보고 출발하려고 했는데 차마 그러지 못하고 졸업식장까지 들어갔습니다.
울 언니를 위해서요.
안으로 들어오는데 학사장교들이 칼을 들고 서 있더라구요.
군대에 관심이 많은 김율하
칼들고 있는 학사장교들에 대해서  아빠에게 묻네요.
제가 율하에게 학사장교하면 좋겠다 했더니 울 성전문지기님 바로 인터넷을 클릭하네요.
헐~ 7년 복무기간
그래서 율하에게"너무 길어서 안되겠다. 계획대로 군악대 가자"라고 했지요.
뒤에 앉은 조카 왈
"제대하면 통장에 3천만원 모아서 나온데"라고하네요.
3천만원이 탐이 나긴 하는데 너무 길어요.
그리고 성적 떨어지면 바로 영장나온다는 것도 무섭고요.

율하야 넌 밖을 보며 무슨 생각을 하고 있니?
밖을 유심히 보고 있는 아들을 보면서 궁금하더라구요.
율하가 무엇을 보며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요.

(머리 위에 꼭지 부분이 불타오르고 있는 장면입니다)

율민이가 할머니손 꼭 잡고 형부차 타는 바람에 다시 언니집까지 가게되었습니다.
저 뚜껑 열린 그림 보이시죠?
이게 내 상태의 모습이랍니다.
왼손으로 그렸는데 괜찮네요.
앞으로는 왼손과 친해져야겠어요.

결론부터  말하면 모든 오후 일정이 제로가 되었어요.

 밥만 먹고 같이 오려고 했는데 허~얼
율하율민이가 할머니 손을 꼭 잡고는 이모네 집에서 자겠다고 하네요.
머리에 뚜껑이 열린 것에서 활활 타올랐지요.
ㅠㅠ~

배신자들~
집에 오면 따끔하게 한마디 해 줘야지~

울 엄마는 "이쁜 내 새끼들 절대로 혼내지 마라.  눈에 넣어도 안 아픈 내새끼들인데 왜 혼내야"라고 하시네요.

21일 오전 9시 13분
전 뭐하고 있을 것 같으세요?
브런치까페음식과 음료 배우러 가야하는데...
진짜로 가고 싶은데...
가서 보기만 하면 안될까?....
큰  고민에 쌓여 앉아 있지요.
울 성전문지기님이 전화로 나를 감시하고 있거든요.
가고 싶당~

못간다고 문자 보내야겠어요.
좋은 한 날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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