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왕따는 싫어요2019.10.20

투 율 2023. 10. 2. 14:07
728x90

조카 농구하는 것 구경하려고 지혜샘으로 갔어요.
ㅎㅎ
내 왕년의 꿈이  농구선수였잖아요.ㅎㅎ
키가 고작 150이라 꿈을 접었지만 말이에요.

나를 맞는  동생 표정이 어둡더라구요.
건건이라는 아이가  조카를 학교에서도,농구할 때도 패스도 안주고 배제시키는 가 보더라구요.
 
그리고 방금전에는 동생과 제부가 보는 앞에서
"나는 개똥벌레 친구가 없네"라고 계속 노래를 부르며 조카를 따라다녔데요.
다행인지 불행인지  조카는 노래의미를 몰라 그냥 넘어갔는데  그 노래의 뜻을 아는 동생은 많이 속상했데요.
 
그런데  주위친구들은 말리지 않고  눈마주쳐가며 실실웃기만해서 더 속상했나보더라구요.
 
이럴 때 정말 많이 속상하지요.
장난을 가장한 악날한 공격을 내 자녀가 받을 때..
 
그래서 동생이 그 아이를 차갑게 바라봤더니 그 때부터 그아이가 동생의 눈을 피하더래요.
 
사실 그 아이에 대한 안좋은 소문을 들었던 터라 별로 놀라지도 않았네요.

자기 똘마니 둘을 데리고 가서  5학년 아이를 협박을 해서 경고  한 번 받고
세명이서 5학년아이 공격해서 경고한번 받고...... 
한번만 더 경고를 받으면 강전을 간다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그 일 때문에 그 아이 엄마는 친구엄마들에게 자랑하듯 "그년 가만히 안둬, 싸이코패스야"라고
욕을 하고,  학교 찾아 가서 선생님께 난리쳤나보더라구요.
 
그 엄마의 그 아들이지요.
 
다시 원점으로 돌아와서 어떻게 저 아이는 엄마 아빠가 다 있는데도 조카를 놀릴 생각을 했을까요
 부모님이 보는 앞에서도 저렇게  행동하는데 부모가 없을 때는 얼마나 교활하게  괴롭힐까요.
무섭고 슬프네요.

세상이 어떻게 되려고 남을 못살게 구는 아이들이 저렇게 당당할까요?
그리고  아무렇지 않다는 듯 웃기만 하는 주위의 아이들 행동은 너무 비겁해요.

어떤이유에서인지는 모르지만 갑자기 치욕을 당하실 선생님이 떠오르네요.
선생님 힘내세요. 
그리고 상처가 치유되면  꼭 학교에 다시 나오셔서 그 아이와 엄마를 교권침해로 꼭 고발하세요.
참 현실이 너무 슬프네요. ㅠㅠㅠㅠ

그농구코치님이 몇 번을 설명하는데도 그아이를 중심으로 아이들이 집중하지 않고 떠들기만 하네요.
수업을 흐리는 저런 아이는 빼버려야 하는데...
코치님이 큰소리로 말씀하시네요,
"너희들 집중해"못들은 것인지 무시하는 것인지,계속 떠들기만 하네요.
그러자 코치님이 그 아이를 콕집어 말하시네요
"건건이  너는 항상 내 말을 안들어"라구요.

나도 자식 키우는 엄마라서 이런말 하기는 싫지만 그 아이가 꼭 똑같은 상황을 당했으면 해요.
그래서 그것이 얼마나 남을 아프게 하는 행동이었는지 깨닫게 되는 날이 오게 되기를 바래요.
오늘밤은 슬프네요.
10월 12일 아주 맑았던 주일 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