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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일났네20201.27

투 율 2023. 10. 2.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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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형부가 명절 시작전부터 아이들이 오리라 생각하고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나봐요.
우린 가평으로 놀러왔는데...
언니에게 전화 했더니 형부가 율하 율민랑 놀러 다니려고 서울투어 여행지를 정해놓고 기다리고 있다고 하더라구요.

쏘오리 쏘오리~
우리 아이들과 함께 하려고 시간을 빼 놓으셨는데

그래서 정말 피곤한데 펜션에서 집으로 와서 조금 쉬다가 몇시간전에 왔던길을 다시 달려 서울로 갔지요.
우리 율하 율민이 반짝이 얼굴이 되었습니다.
언니네 집에 들어가는데 기분 나쁘지 않게 삐치신 우리 형부
"놀러 갔다 온 사람들은 밥 값에 자리세 내 놓고 들어와"라고 하시네요.
쏘리 쏘리~
울 율민이 억울하고 분통한지"우린 서울에 오고 싶었는데 엄마 아빠가 우릴 데리고 가평으로 갔어. "라며 몇번을 쏠라쏠라 하네요
"그러게 왜 애들이 가고 싶지 않다고 하는데 왜 데리고 가~ 다음에도 그러면 그냥 버스타고 와버려. 이모부가 버스정류장에 차 대기하고 기다리께"울 형부 울 아이들 가출 조장하는 발언 나빠요~

그렇지 않아도 화나면 이모네집 간다고 카드들고 나가는 우리 아들,딸인데..
나빠요. 나빠~

이모가 준비한 맛있는 음식들로 배가 볼록 튀어 나온 투율의 배.
저렇게 먹어놓고 배가 안 아프면 사람배겠어요.
보기만 해도 내 배가 아프겠네.
"그만 먹어라"
"내버려 둬. 배 아프다고하면 약 먹이면 돼"
'허걱 이제는 폭식까지 조장하셔요'
이모의 힘을 업은 투율 끊임 없이 먹네요.

밥만 먹고 나오려는데 울 큰형부가 윷을 꺼내시며 윷놀이를 하자하시네요.

내가 너무 늦었다고 그냥 가자고 하니 우리 울 민이 얼굴이 울상이 되었네요

그래서 결국 피곤한 몸을 이끌고 윷놀이를 시작했지요

어떻게 되었을까요?

이기려고 죽자 살자 윷놀이를 했지요.

결국 저와 울 남편이 땄어요 3,000원 그리고 통닭 28,000원짜리 두 마리 샀지요.

그 배 부른 배 통닭까지 먹고 수원으로 넘어 왔지요.

아이들은 정말 재밌었는지 달처럼 얼굴이 화나네요 피곤한지 뒤에서 잠이 들었어요.

백미러로 보이는 아이들의 모습이 새가 세상을 다 가진 거 같은 행복한 얼굴로 잠이 들었네요.

아이들의 행복은 별거 아닌데 자꾸만 아이들의 행복을 잊어버리고 우리 맘대로 해서 우리 아이들에게

상처 주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되기도 해요.

하나님 아버지 아버지처럼 좋은 엄마 좋은 아빠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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