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선생님께 전화왔어요2020.3.12
그토록 기다리던 선생님께서 전화를 하셨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서 개학이 계속 연기 되어서 학교가 그리운 우리 율하는 집에 있는 것이 너무 지겹다며
학교에 가고 싶다고 합니다.
율하와 반대로 율민이는 학기초가 긴장의 연속이라 학교 가고 싶다라는 말보다는 어떤 선생님이 되셨을까?
몇 반이 되었을까? 어떤 친구들이 우리 반이 되었을까?라는 질문만 했습니다.
월요일 아침 율하네 선생님에게 전화 왔습니다.
목소리가 밝고 경쾌한 선생님이시더군요.
전화를 끊고 "여자선생님이시네"라고 했더니 율하하는 말
"엄마 저는 남자선생님이 담임선생님이 되기를 바랬어요."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한참 뜸을 들이더니"김선옥선생님 같은 여자선생님도 좋구요"라고 하네요.
그리고 전화 받은 것 외에 선생님에 대해서 아는 것이 없는 선생님에 대해 계속 묻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율하에게 그랬지요
"율하야 젊은 분인 거 같고 굉장히 활발하고 밝으신 거 같아 .그리고 6학년 2반 담임선생님이래.
그리고 엄마도 더는 모르겠어요."라고 했더니 피식 웃네요.
율민이는 "엄마 왜 우리 선생님은 전화 안 하실까요"라며 나에게 묻네요.
그것 또한 내가 알 수 없지요.
"글쎄"라고 했더니 우리 율민이
"오빠는 선생님이 전화 해서 좋겠다. 나도 어떤 선생님인지 알았으면 좋겠는데"라며 부러워 하네요.
수요일 그토록 기다리던 선생님에게 전화 왔습니다.
어디서 많이 듣던 목소리, 반가운 목소리...
ㅎㅎ~ 2학년 때 담임 선생님이었던 선생님께서 전화를 주셨네요. 할렐루야~♡
네가 선생님 이름을 말하니 율민이 내 뒤에서 "야호"라고 함성을 지르네요.
그렇게 좋을까?
그렇지~ 좋을 거예요.
자신을 알고 있는 선생님 자기를 인정해 주시던 분이 4학년 담임선생님이 되셨으니 얼마나 좋겠어요.
ㅎㅎ
학기 초마다 손톱깎이가 필요없었는데 2020년 손톱깎이 좀 준비해 볼까요?ㅎㅎ
하나님 좋은 만남 허락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를 율민이 진짜로 좋아하네요.
저도 너무 좋아요. 감사합니다.
율민이는 전화받은 후"너무 좋아요 감사해요"라며 계속 쫑알쫑알 하네요.
그 모습에 저는 울컥하는 감동을 받았습니다.
선생님 열심히 도와드려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