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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아파요2020.6.24

투 율 2023. 10. 3.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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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나이들고 몸이 허약한 사람입니다.
인생 비관논자 같지요?
아프면 이런 슬픈마음이 들어요.

솔직히 저는 건강하다고 생각하는데 주위 사람들은 " 감기에 자주 걸리는 사람이라고 저를  정의해요

제 몸 중에서 가장 약한 부분이 목입니다.
이 약한 목이 감기가 자주 놀러오는 통로예요.
감기 못오게 목을 틀어막을 수 없어서, 들어온 감기를 이기며 살아보리라 다짐하지만, 나에게 온 감기는 쉽게 나가려고를 하지 않네요.

그래도 제가 대견해요.

코로나로 어려운  이 시기 지금까지 감기를 안걸리고 잘 버텼으니 말이에요.

"내 몸아 너 정말 대단하다. 작년부터 지금까지 감기에 한번도 안걸렸으니 너는 정말 대단해"

이렇게 내가 내자신을 칭찬을 했줬어요.

여기서 칭찬한마디
우리나라 질본 대단해요.
예방이 바이러스를 막는 지름길이었다는 것을 이번에 알게 되었어요.
"마스크와 손 씻기"
와아 대단해요. 박수 짝짝짝
마스크와 손씻기가 감기와 바이러스로부터 나를 지켜주는 방패였던 것이었어요.

코로나로부터 벗어나 안정된 나라를 만들기 위해 애쓰시는 모든 분들 여러분의 수고에 항상 감사드립니다.

감사인사도 드렸으니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 볼까요?
조카 피겨레슨 때문에 아이스링크장에 갔는데. 추운기가 들더라구요.

그래서 마음으로 걱정을 했는데 그 걱정대로 기어이 감기에 걸리고 말았네요..ㅠㅠ
저는 감기걸리면 회복되는 시간이 너무길어서 문제에요.
그래도 다행히 37.9도, 38도는 안 넘었네요.  열이요

내일 주일인데 어떻게 하지?
코로나는 아닌데.....
혹시라도...

아픈 몸으로 말씀 정리하고, 말씀 인형 만들고 말씀 영상을 찍어습니다.
그리고 편집해서 목사님 멜에 전송했지요.

주일이 아침이 되었습니다.

아이들은 아빠따라 교회를 가고 저는 집에서 영상예배를 드렸습니다.

어쩔 수 없이 영상예배를 드리기는 하는데 집중이 잘 안되더라구요.

그래서일까요 제 마음에 빨리 나아서 교회가야지 이런 생각만 들더라구요.

코로나 방역지침 때문에 교회에 나오지 못하고 집에서 예배를 드리는 성도님들을 생각하니 마음이 아파지더라구요.

이런 상황에서 이렇게 예배드리면서 하나님의 자녀로 살아보고자 몸부림들 치고 있구나 하는 마음에요

그래서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우리의 잘못을 용서해 주세요.

 이 땅가운데 코로나 바이러스가 깨끗이 사라지고 교회 현장예배가 속히 회복되게 해주세요.

......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벌써 4개월 영상으로 예배를 드렸네요.
우리 예쁜 아이들 보고 싶네요.

이제 6학년 울 율하는 그렇지 않아도 바쁜데 코로나로 인해 더 바빠요.

제 예배 영상 찍어서 편집까지 담당하고 있거든요.

"아들 천국에서 해같이 빛날거야."라는 위로를 던지는데 많이 힘들어 해요.ㅎㅎ

내 동역자 우리 아들 정말 고맙다.

너 없었으면 엄마 사역 못했을거야.

주일을 혼자서 보내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 많이 어색하더라구요.


오후 늦게 아이들이 아빠와 같이 집으로 들어오더군요.

아이들의 얼굴을 보는데 아이들 표정이 신 세계를 경험하고 온 듯한 표정이었어요.

율민이가 저에게 뛰어오면서 "엄마 아빠교회 정말 재미있었어요.그리고 엄마 아빠네 부장님이 자장면 사주시고 선생님들은  용돈을 주셨어요"라고 말하더라구요.
그리고 뒷말은 율민이다운 예술적인 말이었어요.
아주 작은 소리로 그러네요.
"엄마 저 다음 주에도 아빠교회 가면 안돼요. 만약 00교회  선생님들이 율민이 왜 안왔어요 물으면, 율민이 아파서 못왔어요라고 말해 주세요."

나를 바라보며 부탁하는 율민이의 눈이 얼마나 예쁜지

반지에 박힌 다이아몬드 보석보다 더 찬란하게 반짝이네요.
이 예쁜 눈 카메라에 남겨놓고 싶은데 막상 찍으면 이런 눈빛이 안찍힌단 말이죠.ㅠㅠ

(율민이가 찍은 일몰)

제가 율민이에게 말했어요.
"부장선생님과 선생님들이 알면 서운해 하시겠는데요."
"그러긴 하겠죠.  그런데 엄마 아빠교회에 가면 우리교회보다 나를 더 많이 좋아해줘서 좋아요."라고 하더라구요.
율민이의 말을 듣고 요즘 율민이의 이상행동의 원인이 관심과 사랑을 받고 싶어서일까란 생각이 들더라구요.

"알았어요.  그럼 한번만 더 아빠 따라 교회 갔다오세요."

"네" 아빠는 허락도 안했는데 울 딸 정말 좋아하네요.


사실 우리교회에서도 엄청난 사랑을 받고 있는데...

성도님들이 많이는 아니지만 용돈을 주시기도 하시고...
우리 예쁜 율민이는 얼마나 더 사랑을 받아야 만족하려나?...

 


"율민아 그런데 장전도사님이 아시면 서운해하시겠다."

장전도사님은 우리교회 전임전도사님인데 율민이를 굉장히 예뻐해 주시거든요.
"그럴까요?"
"그럼. 너를 많이 예뻐해 주시잖아"이라고 말해줬지요.

갑자기 그런생각이 드네요.

생각을 드려다 볼 수 있는 현미경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요.

울 이쁜 딸 율민이의 생각주머니 속에 머가 들어는지 궁금해졌거든요.

다행히 떨어지지 않던 열이 저녁쯤 떨어졌어요.
몸은 수술했던 것처럼 축쳐져 있는데 우리 율민이 때문에 계속 웃음이 나오네요.


월요일
다행히 열이 정상체온으로 돌아왔어요.

그리고 대단한 발견
우리 모든 가족 마스크와 손씻기를 했더니 가족 누구도 감기에 걸리지 않았어요.
그리고 저는 4일만에 감기에서 회복되었어요.
대단해요 대단해
여러분 불편하기는 하지만 마스크와 손씻기 꼭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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