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전문지기님 코로나 양성 나왔어요2022.2.27
집을 나서는 성전문지기님 옷차림이 너무 얇아서 두툼한 옷을 입고 가라고 했더니 괜찮다며 나가시더니 ..
ㅠㅠ
저녁에 집에 들어오는 데 얼굴 빛이 너무 안 좋더라구요.
본인도 몸상태가 별로인지 저에게 나가서 자겠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혹시 모르니 화장실이 붙어 있는 안방을 쓰라하고 제가 거실로 나왔어요.
다음날 출근하는데 걱정이 되더라구요.
점심 때 쯤 전화가 왔는데 머리 아프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전염이 되는 병 앞에서 우리 율민이가 가장 걱정이 되어요.
그래서 코로나 검사해보라고 했어요.
조금 있으니 전화가 왔어요.
진단키드 사다 검사했는데 음성이 나왔다고 하더라구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어요.
우리아들 음성이라는데도 만반의 준비 다 갖췄어요.
아빠가 집에 들어오시자 방으로 얼른 들어가라고 하더니 소독제 가지고 다니면서 이곳저곳 소독하고 물과 과일을 방에 넣어드리고 모두 소독하고 마스크 쓰라고 하더하구요.
그래서 저녁에 우리가족 모두 마스크 쓰고 있었어요.
우리 아들은 바른생활맨 맞아요. 인정 인정
울 성전문지기님 저녁네 끙끙 앓더라구요.
토요일은 병원 문 빨리 닫으니 다시 병원 가서 코로나 검사 받으라고 했더니 병원으로 갔어요.
그리고 한 참 후 정말 슬픈 카톡이 날아왔어요.
양성 나왔어요.
그래서 아침에 소독 하긴 했지만 창문을 활짝 열어 환기 시키고 소독했어요.
마음이 쿵쾅거리니 내일이 너무 걱정이 되더라구요.
내일 주일인데 아동부 예배는 어떻게 하지?
난 아무 증상없으니 예배드리러 가면 안되나~
내 자신에게 억지 주장을 펴 보기도 했어요.
그러나 난 밀접이라 불가능하잖아요.
눈물이 나올뻔 했어요.
남편이 보건소에 가서 pcR 검사 했다고 전화가 왔어요.
제 마음에 '음성 나오면 좋겠다'는 생각이 해일처럼 밀려왔어요.
"제발 아버지 코로나 확진 아니게 해 주세요."
결국 오후에 목사님께 말씀 드렸어요.
그리고 부장님과 통화해서 내일을 부탁드렸지요.
이 어려운 시국에도 매주 나와 예배를 드렸던 아이들도 걱정이 되더라구요.
그리고 새벽특새도 드리고 싶었는데..
ㅠㅠ
주일 아침 1부 예배를 영상으로 드리고 있는데 문자가 왔어요.
할렐루야~
그래서 목사님께 아동부 예배만 드리고 집에 오겠다고 전화드렸어요.
그리고 예쁜 아동부아이들과 예배드리고 얼른 집으로 왔지요.
감사합니다
이렇게 어려운 시기에 살면서 예배드릴 수 있게 해주셔서
우크라이나에서 들어오셔서 말씀을 전해주신 선교사님 말씀이 떠오르더라구요.
우리에게 3개의 종말이 있는데 하나는 예수님이 오셔서 맞게되는 종말이고
두번째는 개인이 죽음으로 맞게 되는 종말이고
세번째는 코로나같은 상황때문에 겪게 되는 종말이지요.
아무리 하고 싶어도 못하는 때가 올 수 있으니 예배도 찬양도 기도도 봉사도 헌신도 섬김도 전도도 기회가 있을 때하라고 하시며 눈물 짓던 선교사님의 모습을 보면서 흐트러진 마음에 결단을 했습니다
"그래 나에게 종말이 오기전 더욱더 열심히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자."
그런데 며칠 지나 상황에 의해 겪게되는 종말을 경험해 보니 진짜로..
뼈저리게 선교사님의 말씀이 마음에 와 닿더라구요.
그리고 다시 나에게 다짐했습니다.
어떤 종말이 오기전에 예배도 기도도 찬양도 봉사와 섬김도 전도도 온 힘을 다해 해야겠다고요
걱정이네요.
내일 새벽 특새 가야하는데 남편 기침 소리가 너무 깊네요.
설마 아니겠지요.
1번 음성 2번 양성 3번 음성
똑같은 모양이 반복되는 패턴처럼 4번째에 양성 나오는 것은 아니겠지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