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딸기(2016.1.31)

투 율 2023. 8. 30. 22:18
728x90

아빠!
제가 불평을 하지 않으려 했는데 말하지 않으면 병날까봐 아빠에게 해야 할 것 같아요.

아빠 그집 딸기 정말 맛없어요.
상호명을 쓰면 잡혀 갈까봐 겁이나 그집으로 쓸께요
내가 그집으로 써도 아빠는 그집이 어딘지 아시지요.

작년에 갔을 때는 진짜 달콤하고 맛있었는데...ㅠㅠ

쌤들 앞에서는 착한척하느라 입을 막았는데 맛 없다는 말이 입에서 나오려고 근질근질 하더라구요.

그 순간 대나무 밭을 찾고 싶었어요.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하고 외치고 싶어서요.

그래도 우리 귀염둥이들은 맛있어서가 아니라 딸기이기 때문에 잘 받아 먹더라구요.
딸기 따 먹지 말라고 했는데...^^

아빠 그집 딸기 맛없어서 망하면 어떻게 하지요?

제 생각에는 아빠가 약간 손을 써 주셔야 할 것 같아요.

너무 맛있으면 율민이처럼 너무 먹어 망할까 걱정이 되니 약간만 맛있게 해 주세요.

 

내 것도 아닌데 이래저래 걱정이네요.

그래도 아이들은 정말 행복하고 즐거워 했어요.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