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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눈을 뽑았습니다.2022.4.9
투 율
2023. 10. 4.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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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지에 난 티눈을 뽑으려고 티눈고를 붙였는데...
물을 묻히지 않아야 약발을 받는데...
손에 물을 묻히지 않고 살 수 있는 방법은 없더라구요.
결국 너무 오래 붙여서 내성이 생겨 자꾸 커졌어요.
그래서 독한 마음 먹고 뽑아내기로 결심했어요.
준비물은 손톱...
손톱으로는 잘 안뽑아 지더라구요.
그런데 나의 만행을 본 성전문지기님 티눈 뽑겠다고 핀셋들고 오네요.
저는 진짜로 바늘도 무서워 하는 사람인데 너무 불편하고 아프니
내 손을 우리 남편에게 맡기게 되더라구요.
살과 하나로 붙어 있는 티눈을 뽑아내려고 하니 너무아프더라구요.
그래도 한번 아프고 말겠다는 심정으로 꾹 참았지요.
율하 율민이는 못보겠다며 방으로 도망을 갔습니다.
ㅎㅎ
저도 남이 뽑으면 도망 갔을 거예요.
30분정도 들쑤시다가 결국 뽑았습니다.
어떻게 저렇게 작은 아이가 내 손가락에 붙어서 나를 아프게 했을까요?
뽑는 과정이 진짜 아프긴 했지만 속이 후련하네요.

티눈이 빠지는 순간 피가 확 터져 나왔어요.

핀셋끝에 붙어 있는 아이가 티눈 뿌리입니다.

이틀 지나니 아물었어요.

1년이 지난 오늘 23년 4월 22일 티눈이 있었다는 흔적을 찾을 수 없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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