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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민이가 시험을 위해서 기도한데요2022.5.8

투 율 2023. 10. 4.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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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저녁~~
수요일 4과목 수행평가를 본다고 말은 하지만 전혀 수행평가를  준비하지 않는 율민공주님...

요즘 우리 율민이 요리사예요.
기분이 좋을 때는 청소부도 해요.
진짜 기분 좋을 때는 저에게 안아달라고 두 팔을 벌리는 애교쟁이이기도 해요.

오늘 밤은  요리사예요.
요리사가 된  율민공주님의 저녁 만찬은?.....
버터 옥수수 계란  치즈입니다.

율민이가 식탁에 앉아 먹으면서 제게 그러더라구요.
"엄마 저 기도해야겠어요."
어제는 율하가 기도하겠다고 하더니...ㅎㅎ
우리집 아이들 대단해요~♡

그래서 율민이에게 물었지요.
" 무엇을 위해서 기도할거예요?"
그러자 생각지 못한 대답을 하네요.
"시험 잘 보게 해달라구요."
귀여워서 웃음이 나오네요.
시험이네 수행평가네 전혀 상관하지 않고 살던 자유로운 영혼이 웬 시험~~~~~

비웃음을 흘렸냐구요?
아니요.
제가 엄마로서 어떻게 딸을  비웃겠어요.
저 또한 시험을 전혀 신경쓰지 않았던 자유로운 영혼이었는데...

그래서 아주 자상한 엄마처럼 말해줬지요.

" 그래 기도해.  그런데 공부하면서 하나님께 도와달라고 기도해야지 않을까?"
내 질문에 아주 순진한 표정을 짓는 우리 율민양 ㅡㅡ,
"음ㅡ음ㅡ그럴까요?"
공부하란 소리가 아주 당혹스러웠나봐요 .
정말 혼자 보기 아까운 귀여운 표정을 짓네요.

오늘밤은 사춘기나라에서 살짝 휴가나온 김율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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