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하 6월달부터 공부하겠다네요2022.5.225
우리아들 꿈은 농부예요.
우리 율민이 꿈은 웹툰작가이구요.
율하는 농부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 농업에 관련된 학교를 가겠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농업과학고는 어떤 곳이냐고 묻더라구요.
그 순간 우리 학창시절 농고가 떠올랐지요.
그래서 율하에게 그랬지요.
"엄마 학교다닐때는 농고는 공부못한 아이들이 가는 학교였는데."
그랬더니 우리아들"과학고잖아요"라고 하네요.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몰랐어요.
솔직히 내가 생각했던 그런 학교가 아닐지도 모르고...
그래서 율하에게 그랬지요.
"율하야 엄마는 외삼촌 생각하고 똑같아요. 외삼촌이 서울에 있는 대학을 나온 후에 내려오라고 하셨잖아요.
엄마는 니가 농부를 하겠다면 말리지는 않겠어요. 그러나 적어도 우리나라 최고의 대한인 서울대학교농대정도는 나와야 된다고 생각해요. 그래야 사람들에게 "실패해서 할것 없어서 내렸왔네"라는 말은 듣지 않을 것 아니예요.
엄마는 니가 무엇을 하든 사람들에게 인정받았으면 좋겠어요. 그래야 하나님께 영광돌리고 너를 통해서 하나님 나라가 확장 될 것 아니겠어요."라고 했지요.
내가 이렇게 말해도 우리 아들 입에서 공부하겠다는 말이 나올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았어요.
그런데 곰곰히 생각하던 율하가 이렇게 말하네요.
"엄마 그럼 6월부터 공부 시작할게요"
한 번도 공부를 해보겠다고 말하지 않아서 아들 입에서 나오니 좋은 음악을 듣는 것처럼 기분이 좋더군요.
그것도 금방 바로 의문문이 따라오더라구요.
'왜 지금부터가 아니라 6월부터야?'
내가 내일내일 하는 사람치고 나를 포함 그말을 지키는 사람을 한사람도 본적이 없어서.ㅎㅎ
"어이 아들 6월부터 하지 말고 오늘부터 하세요"라고 했더니
"엄마 7월에 중.기말있으니 5일동안 열심히 놀고 6월부터는 진짜로 공부할게요"라고 하네요.
ㅎㅎ
도저히 믿을 수 없지만 믿는 척이라도 해줘야 할 것 같아서 6월부터는 진짜로 공부 열심히 하라고 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