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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민이가 없으니 김치 담글 맛이 않나요2023.3.22
투 율
2023. 10. 6.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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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김치나 나물을 무칠 때 항상 "엄마 한입만 아~~~"하고 입을 크게 벌리고 달려드는 율민이가 없으니 김치 담글 맛이 않나네요.
월요일 목동에 갔다가 시장에서 김치 담그려고 장을 봐왔어요.
화요일에 담그려고 했은데 우리 딸 방을 먼저 손봐야 겠더라구요.
자기방 바꿨다고 학교 갔다오면 엄청난 짜증을 내겠지만 치우지 않을거면 자리라도 바꿔야겠다는 생각에 그냥 실행에 옮겼어요.
항상 책상위에 이것저것 수북히 쌓여있어 우리성전문지기님의 얼굴을 어둡게 하거든요
싱크대의 설거지거리와 함께요.ㅎㅎ
문에서 보이지 않게 침대 위치 바꾸고 책상을 깊숙히 넣었어요.
아고고 힘드네...
이사하는 느낌이에요.
우리딸 학교에 갔다오더니 얼마나 불평을 하던지...ㅎㅎ
그리고 수요일 아침 오늘에야 김치를 담궜어요.
그런데 혼자 담그니 재미도 없고 맛도 잘 모르겠어요.
옆에서 맛있다고 해 주는 율하 율민이가 있어야 재미도 있고 힘도나는데 ...
연세 드신 권사님들이 같이 먹을 사람이 없어서 반찬 만들 맛이 않난다고 하시더니 이런 느낌인가봐요.
우리성전문지기님과 율하가 좋아하는 파김치
나와 율민이가 좋아하는 봄동 겉절이 만들었어요.
그리고 성전문지기님이 해 놓은 뜨끈한 밥과 겉절이를 먹으려는데 혼자먹으려니 별로 맛이 않나네요.
ㅎㅎ
혼자는 맛이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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