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흥 이케아 나들이.2023.7.28
저는 전통카페를 운영해보고 싶어요.
그래서 전통꽃차도 배우고 전통한방차도 배웠어요.
언젠가는 전통차집 주인장이 되어 보고 싶은데 아직까지는 몸이 마음을 따라가 주지를 못하네요.
나중에 저 전통카페 오픈 하면 놀러들 오세요.
태릉에서 오고 있는데 조카가 갑자기 광명 이케아에 가자고 전화가 왔어요.
방금 지나왔는데 그 먼 길을 다시 가지고...ㅠㅠ
달려왔던 길을 다시 달려가고 싶지 않아 기흥에 있는 이케아 가자고 했어요.
안 가는 것보다 낫다고 생각했는지 그렇게 하자고 하더라구요.
솔직히 저도 이케아에 가 보고 싶기는 했어요.
가까운 이마트나 롯데마트는 자주가도 이케아는 너무 멀어서 갈 엄두를 내지 못했거든요.
그래서 겸사겸사 가게되었지요.
동생 옷 뒷자락을 잡고 열심히 따라다니며 구경했어요.
어릴적 엄마 옷소매를 잡고 시장을 구경하던 내 모습이 떠오르더라구요.
이케아에 익숙한 사람은 저 같은 불안한 마음이 안들었겠지만 저 같은 길치는 길 잊어버리면 오늘중으로는 집에 못가겠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ㅎㅎ
테이블도 보고 의자도 보고 싱크대도 보고 예쁘게 꾸며진 방들도 보고...
돈만 있으면 율하율민이 방도 저렇게 꾸며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어떻게 저렇게 센스있게 디스플레이 해 놓았을 까요?
거실 주방, 침실등 여러가지 컨셉으로 꾸며 놓았는데 돈만 있으면 우리집도 다 바꾸고 싶더라구요.
다음에 이살 갈 때는 나도 이렇게 예쁘게 꾸며 봐야지...ㅎㅎ
제가 뽕 간 눈으로 바라보니 우리
율하가 제 손을 잡으면서 그러네요.
"엄마는 너무 현옥이 잘돼서 엄마를 자기가 끌고 다녀야 한다나요 뭐다나..."ㅎㅎ
율하의 검열을 받으며 필요한 목록을 적었지요.
카페 테이블을 할 만한 테이블과 의자는 없고
유리다기는 이케아에서 사고
우드쟁반은 이케아에서 사고
컵은 인터넷으로 사는 것이 좋겠고....
너무 많은 시간 구경을 했을까요?
다리가 아프더라구요.
푸드코너에 일찌감치 가있던 율민이 하연이가 언제오냐고 재촉 전화가 오기 시작하더군요.
그래서 더이상의 아이쇼핑을 포기하고 푸드코트로 내려갔어요.
1층과 지하에 푸드코트 있는데 우리는 지하로 내려갔어요.
이케아에 오면 꼭 들러야 하는 필수 코스거든요
좀 짠맛이 강하고 맛도 그럭저럭이지만 착한 가격에 참 마음에 들어요.
이케아 기흥점 영업시간 알려 드릴까요?
인터넷 검색하면 다 나오기는 한데
주중 11-20시
주말 및 공휴일은 10-21시
명절 당일은 휴점이라고 하더라구요.
저녁을 먹고 이케아 주변을 산책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