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비아 레몬즙청
전에 담은 스테비아 레몬청이 다 떨어졌어요.
레몬을 좋아하는 우리 율민이가 레몬청을 만들어달라고 주문을 넣었어요.

그래서 어제 저렴한 칠레산 레몬을 4kg 주문했어요.
2kg에 12,400원 해서요.
저번에 느낀 것인데 레몬은 아무리 세척을 잘 해도 농약과 왁스에서 자유로울 수가 없더라구요.
인터넷을 찾아보니 식용 왁스는 꿀벌과 벌집을 정제한 식물성 왁스이기 때문에 인체에는 무해해서 섭취해도 된다고 하지만 말이에요.

그래서 레몬을 깨끗이 씻은 후 레몬 껍질을 감자필러로 깎았어요.
제주도산 레몬을 가지고 청을 만들때는 이렇게 까지 하지 않는데.. 지금은 제주도산 레몬철이 아니라서.ㅠㅠ
아고고 힘들다.
아이들에게 먹일 것이라 이렇게 하지 장사하려고는 이렇게 못 할 것 같아요.
레몬 껍질 벗기는 과정에 시간이 많이 소비되었어요.
12개는 껍질 벗기지 않고 남겼어요.

우선 껍질 벗긴 레몬을 자유롭게 잘라서 씨를 대충 뺐어요.
레몬 씨앗이 들어가면 쓰다라고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저는 어차피 쓴맛을 내는 껍질까지 착즙을 할 것이라서요.


씨앗을 대충 빼고 휴롬착즙기로 착즙했어요.
대충 1kg에 즙이 500ml 나오더라구요.
3kg 착즙하니 1l 500ml 나왔어요.

ㅠㅠ
전통차 선생님이 가지신 착즙기는 꼬돌꼬돌 착즙을 하던데...
제 것은 너무 오래된 것이라 반절이상은 착즙이 안된 것 같아요.
갖고 싶다.
요즘 나온 휴롬 착즙기.
돈 있으면 착즙기 사고 싶당.

그리고 집에 있는 레몬을 몇개 넣어 1kg 500g을 잘라서 레몬 즙에 넣고 스테비아 설탕 400g짜리 3봉을 넣었어요.
보통 설탕의 50%를 넣으라고 하시는데 저는 1kg당 400g만 넣었어요.
날이 더우니 반나절만 재웠다가 저녁에 냉장고에 넣어야 겠어요.
레몬즙으로 만든 청 맛은 어떤지 궁금하시지요?
레몬을 믹서기로 갉아서 한 것 보다는 씹히는 것이 없어서 좋고 새콤달콤 한 맛이 정말 좋아요.
레몬에이드 한잔이요~

**스테비아 설탕은 발효가 안돼 맛은 청량하고 깔끔해요.
그런데 냉장고에 들어가면 얼음 얼듯이 밑바닥에 굳어버려요.
그러나 밖에 꺼내 놓으면 다시 이렇게 녹아요."

응고된 설탕 맛은 별서탕 같아요.
아이들은 레몬사탕이라고 좋아하네요.

냉장고에서 꺼낸지 1시간 정도 되니 다시 녹고 있어요.
수분이 사라지면 다시 스테비아 설탕이 될 것 같아요
출처: https://key4697.tistory.com/1148 [아이공간:티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