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꿈에 쫓겨다녔어요

투 율 2023. 12. 4. 01:12
728x90

사역을 안하고 싶은데...
자꾸 이쪽저쪽에서 사역하라고 하네요.

전 사실 몇달전 번아웃이 와서 공간에 갇히거나 어디에 소속되는 것이 너무 무서워요.
그럴 때마다   머리가 깨질듯이 아프구요.

사역자도 번아웃이 오냐구요?
저같은 믿음없는 사역는  번아웃 오더라구요.
ㅠㅠ

물론 모든상황은 아니구요.
나를 지지해주는 사람들이 있으면  그 상황이 불편하진 않아요.

그러나 아무리 가까운 사람이라도 이상하게 말하거나 장난식으로 비꼬며 그것을 견딜수가 없어요.
마음이 엄청 아파요.

이제야 잊고 조금씩 마음의 안정을 찾아가고 있는데 여기저기서 사역하라고 하니 몇개월전 일이 오버랩 되면서  마음이 너무 불편해요.

그래서 그랬을까요?
어제밤 계속 쫓겨다녔어요.
사역하라고 뒤쫓아오는 사랑하는 사람들 때문에요.
남편도  아는 시골교회 사모님도 목사님도.....

ㅎㅎ
이런것을 가위눌렸다고 하나요.

나를 쫓아다니며 사역하라고 말하는 분들이 무서운표정이나 화난 목소리도 아닌데 나는 왜 그렇게 도망다녔는지 모르겠어요.
꿈인데도 감정조절이 안돼 갑갑하고  답답하고 목이 조여오더라구요.

그래서 그 말에서 벗어라려고 죽으라고 도망다녔는데 울 남편도 언니도 목사님도 어느새 뒤따라와 내 뒤에 서 있더라구요.
ㅎㅎ

저녁네 도망다니느라 너무 피곤해요.
그래서 운전하고 교회 가다가 쿨쿨 잘뻔 했어요.
ㅎㅎ
쿨쿨 못잔이유는 예배시간 늦을까봐 옆에서 발 동동 구르며 귀엽게 잔소리하는 아들 때문에 못잤네요.

뒤에서는 헌금을 바꿔다 놓지 않아 고작 2처원 헌금한다고 투덜이는 율민이
그러면서 귀중한 정보를 알려주듯 말하네요.
"엄마 월요일 저 학교에 내려주고 헌금을 바꿔놓으세요"라구요.

귀여운 우리 딸과 아들때문에 위로를 얻었어요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