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에서 주간보호센터 찾아요.
아빠가 넘어져 뼈가 금이가 수술을 했습니다.
그래서 엄마가 저희집에 와 계시게 되었어요.
제가 아직 평일에 일을하고 있어서 주간보호센터를 이리저리 찾아보았지요.
ㅎㅎ
보물을 찾았어요
봄봄 주간보호센터
실장님이 남자분이신데 엄청 친절하시더하구요
그리고 수요일에 예배를 드리는 것도 좋구요.
엄마한테는 학교라고 ㄹ하고 입소했어요.
우리엄마 평생 소원이 학교 가는 것이었거든요
치매가 너무 심해져 우리도 손자손녀도 알아보시지 못했는데 하루만에 우리도 우리 아이들도 알아보더라구요.
어떻게 이런 변화가 있을 수 있는지
와~우
감탄이 저절로 나오더라구요.
걷는것도 말도 잊어버리셨는데 센터를 갔다오시면 2시간 말씀을 하세요
그리고 다들 너무 잘해줘서 미안하다 하시네요.
집에서보다 훨씬 더 좋은 대우를 받르신가시네요.ㅎㅎ
엄마가 걷지 못한 후로는 작은딸 고생시킨다고 잘 드시려고 하지 않으셨는데 센터 실장님이 그러셨데요.
"똥 오줌 싸도 괜찮으니 걱정말고 드세요. 저희가 도와드릴게요.
잘 드셔야 걸을 수 있어요."라구요.
이 말을 4ㅡ5번 하신 것 같아요.
우리 엄마 그 말에 감동 받으신 것 같아요.
저도 감동이었거든요.
어떻게 그렇게 섬길수 있을까 존경스럽더라구요.
아침에 센터에 가시면 저녁까지 드시고 오셔서 집에 오시면 씻고 이야기하다가 주무셔요.
어제는 엄마가 엄마 미술 그린것 봤냐고 물으시더라구요.
그리고 작품을 가지고 오셔서 미술 그린 것 구경하라고 하시네요.
ㅎㅎ
어린아이 같아요.
그림을 펼쳐드니 색칠은 엄마가 했다고 자랑하시네요.
젊었을 때 김쌈도 잘하시고 짠 베로 옷도 잘만드시고 수도 잘 놓으셨다고 하셨는데...
우리 엄마 작품 구경하실래요.




ㅎㅎ
잘하셨지요?
지금 기도하기는 엄마가 아멘이라고 고백하는 고백이 진실한 고백이어서 예수님을 구주로 믿어 하나님의 자녀로 살다가 요양원 안 가시고 집에서 이렇게 사시다가 편안히 잠들어 하나님나라에 가셨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