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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할아버지 감사합니다
투 율
2024. 5. 16.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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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가 할머니를 케어하다가 넘어지셔서 허리 시술을 하셨습니다.
그래서 회복을 위해 요양원에 가셨는데 혼자는 무섭다고 하셔서 할머니도 같이 가셨습니다.
보고 싶은 할머니를 방문했습니다. 여기는 가족들이 자유롭게 병실까지 들어갈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할아버지는 산책을 안 나가신다고 하셔서 할머니와 함께 요양원 주위를 산책했습니다.
졸졸졸졸 흐르는 시냇물도 보고 예쁘게 핀 꽃들도 보고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새들도 보았습니다.
캐모마일 꽃이 예쁘게 피어 있어. 사진을 찍었습니다.
할머니는 저에게 내 강아지라는 말을 많이 사용하셨습니다.
꽃을 볼 때도 "내 강아지처럼 예쁘네 우리 강아지 같네"라고 하셨습니다. 저를 볼 때는 "우리 이쁜 강아지 복 받아서 잘 됐거여"라고 하셨는데... 이제는 일어나지도 못하고, 말도 못하고, 나를 기억하지도 못합니다. 우리 할머니는 나와의 기억을 어디에다 저장해놓고 잊어버이신 걸까요?
할머니 할아버지 감사합니다.




5월 12ㅡ13체험학습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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