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민이 초등학생이 되었어요(17.3.2)
3월 2일 목요일 율하가 그렇게 기다리고 기다리던 날입니다.
바로 개학해서 학교 가는 날입니다.
겨울 방학동안 돈 들이고, 시간 들이고, 힘들여서 놀아줬더니 율하가 하는 말
"엄마 방학은 너무 재미없어서 빨리 학교에 가고 싶어요."
이상한 생각을 가진 우리 아들
"전주 할머니집 가서 놀아주고, 스키캠프 두번 가서 놀아주고, 제주도 여행가서 놀아주고, 교회 캠프 두번 가서 놀고 오고, 서울 이모네집 다섯번 가서 놀아줬더니 방학은 재미없고 학교가 재밌다네요.
내 기억엔 재밌게 놀았던 기억밖에 없는데...
신기한 사고를 하는 우리 아들 ㅎㅎ
어제 저녁내내 내일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고 기다리더니 아침 7시 30분에 학교 가겠다네요.
학교를 좋아해서 좋긴한데 학교가 뭐가 재미있을까요?
공부를 월등하게 잘하는 것도 아니고 학교활동을 많이 하는 것고 아닌데 율하는 학교 어떤부분에서 재미를 느끼는 것일가요?
율민이 대한학교 보내려고 꼬드겨 놓았더니 율하가 오히려 율민이를 더 꼬드겨 놓았네요.
"율민아 학교는 정말 재미있어. 오빠는 받아쓰기는 싫었는데 창체활동은 정말재밌었어. 그리고 대한학교가면 율민이 아는 친구가 없을 걸."
이 말에 울 율민이 서진이랑 같이 다닐 수 있는 명당에 가겠다네요.ㅠㅠ
무리가 되긴하지만 목회자 자녀 30%로 감면 해택을 준다고 해서 보내려 했건만ㅠㅠ
율하는 명당 홍보대사해도 되겠어요.
율하가 학교에 가고,나와 율민이도 학교갈 준비를 했어요.
우리 율민이 입학하는 날이거든요.
오빠처럼 기쁘게 학교생활 했으면 좋겠어요.
아빠
율하 율민이에게 큰 믿음을 주셔서 어떤 상황에서도 아빠 하나님으로 인하여 즐거워하고 기뻐하며 찬양하게 해 주세요.
아빠
입학식에 지각했어요.
입학식에 지각하는 맘과 아이는 우리밖에 없을 거예요.
율민아~ 대한학교 가면 안되겠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