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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겨울도 웃고 현 겨울도 웃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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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전 그 겨울, 전혀 모르는 사람들 앞에서 저는 웃었습니다 .

너무 두려워 떨리는 내 손을 누군가 잡아 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웃었습니다ㆍ

왜 웃고 있는지 어떻게 웃고 있는지도 모르지만 귀 및신경이 경직되어 아파서 내가 웃고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ㆍ

웃으면 좋은 인상을 줄 거란 무의식적인 생각 때문에 웃었을지 모르지만 내 입은 나도 모르는데 웃고 있었습니다.

두해의 겨울을 보내고 2년전 그 자리에 다시 섰습니다.
그리고 2년전 그날처럼 웃었습니다.
그러나 그날 내 앞에 있던 사람들은 남이었지만 지금 내 앞에 있는 사람들은 주님 안에서 가족이 된 사랑하는 이들이었습니다 ㆍ

헤어짐의 인사를 하기 위해 앞에 섰는데 사랑하는 이들의 얼굴이 눈에 들어 오는 순간 웃음이 나왔습니다.

헤어진다고
사랑하는 이의 모습이 눈 앞에 있는데 어떻게 웃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헤어진다고
사랑하는 이의 음성이 내 귀에 들려오는데 어떻게 웃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사랑하면 보기만 해도 웃음이 나옵니다

오늘이 지나면 한 가족으로 이렇게 모일 수는 없겠지만 주님안에서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ㆍ

너무나 그리워 질거예요ㆍ

아빠 감사해요
너무 사랑해서 생각만 해도 그리워지는 이들을 만나게 해 주셔서요ㆍ

생애 최고로 행복한 나날들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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