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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할일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빈둥거리고 있어요.
어제 내 다짐은 평신도이면서 가정에 충실한 가정주부로 살겠다는 것이었거든요.
그런데 그 다짐이 무색해서 고개를 못들정도로 침대에 누워 빈둥거리고 있네요.
방학해서 같이 있는 율민이가 "심심해 재미없어"라고 몇번 투정을 부리더니 엄마가 꿈적도 하지 않으니 혼자 놀이를 하네요.
1인 다역을 하면서 노는데 연극을 보는 것 같아 재밌네요.
지금 이 상황이 방임인가요?
방임하니 다윗이 떠오르네요.
어릴때부터 방임이라는 아동학대와 노동력 착취를 당했던 다윗이....
이런 시각으로 보니 다윗 참 불쌍한 사람이었네요.
아빠 죄송해요
지금도 고통 속에서 학대 당하고 착취 당하며 사는 아이들이 많은데 귀도 마음도 닿아 버리고 게으름을 피우며 아침을 보내고 있어서요
아빠 기도할께요
제 기도를 들으시고 아빠가 일하심을 보기를 소망합니다
학대 당하고 착취당하며 고통가운데 소망이 없이 살아 가는 아이들에게 자유의 날이 속히 오게 해 주세요
율민이가 와서 꼬매는 것 하자네요
우리집에서는 바느질이 엄마랑 같이 하는 놀이거든요
율하도 율민이도 바느질놀이를 참 좋아해요
나도 오랫만에 바늘이나 잡아서 사랑받기 위해 이 땅에 오는 행복이 흑백 모빌이나 만들어 볼까요 ㅎㅎ

율하가 열심히 바느질 해서 만든 구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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