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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더워서 집 안에 콕 박혀 지냈습니다
이런 것을 방콕이라고들 하지요.
방콕방콕 하다보니 방콕이 참 익숙한 단어가 되었어요.
진짜로 내년에는 방콕이나 가 볼까요?
너무 더워 비가 내리기를 기다리며 기도했습니다.
토요일 저녁에도 금요일 저녁에도 목요일 저녁에도 그리고 주일 아침에도....
예배를 드리려고 집을 나서는데 율민이가 우산바구니에서 우산을 빼 드는 거예요.
"율민아 비도 안 오는데 우산은 왜요"라고 물었지요.
그랬더니 율민이가 제 얼굴을 바라보며"엄마 비가 올지도 몰라요"라고 하네요.
'우산 놓고가'라고 하려다가 말을 멈추었지요
큰 믿음을 가진 율민이 앞에 믿음없는 나를 드러낼까봐서요.
저는 오늘 아침까지 비가 내리를 기도 했어요.
그러나 진짜로 비가 내릴거라 믿고 우산을 챙기지는 않았지요
그런데 율민이는 기도하고, 믿고, 우산을 들고 나가더라 이것이지요.
비가 올지 모른다면서요 ㅠㅠ
부끄럽네요.
작년도 율민이의 믿음의 기도를 통해서 부끄러웠는데 올 해도 똑같은 일로 부끄럽네요.
아버지 저 사역자 맞나요?ㅠㅠ
어찌 어린 딸보다 믿음이 작지요.
자신의 사진을 못올리게 하는 율민이 때문에 약간 편집을 해서 승낙을 받고 올립니다.
범죄에 누출 될 수 있다는 이모 말에 절대로 사진을 못 올리게 하네요.ㅎㅎ
사실 저도 우리 율하 율민이가 평범한 일상을 살기 원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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