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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향에서 첫 발자국 남기기 2016.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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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좋아하는 아이들과 조용히 책을 읽으며 16년도를 시작 해 보고 싶어서요ㆍ

출판 단지 안에 24시간 책을 읽을 수 있는 지혜의 숲 도서관이 있고 지혜의숲 도서관 위에 게스트 하우스 지지향이 있어요ㆍ

게스트 하우스 오픈 시간이 3시라 도서관 구경이나 살짝 해 볼까하고 도서관에 들어 갔는데 깜짝 놀랐어요ㆍ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앉아서 책을 읽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도 못했거든요ㆍ

아이들이 책을 읽는 사람들에게 방해가 될까봐 걱정이 되었어요ㆍ
그런데 엄마의 걱정이 우습다는 듯 아이들이 앉아서 책을 읽는 거예요ㆍ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였을까요 ?
저도 앉아서 책을 읽고 싶더라구요ㆍ
그래서 책을 고르려고 도서관 안을 빙ㅡ빙 돌았는데 허걱 제가 좋아하는 책이 없는 거예요ㆍ

아빠 ! 제가 피터팬증후군인거 아시죠?
동화책을 주로 읽는 저는 너무 슬프더라구요ㆍ
제가 읽고 싶은 동화책이 없어서요ㆍ
(1관과 2관이 있는데 1관은 성인, 2관은 아동책으로 구비 되어 있은데 연휴라 2관이 휴관 했어요. ㅠ ㅠ)

무슨 다 큰 사람이 동화책이냐라고 말할 수 있겠지만 정신연령 어린 저는 동화책 외엔 손이 잘 안가더라구요ㆍ

그 많은 책 중에서 읽을 거리를 찾지 못하고 여기 저기 기웃기웃하며 독서 하는 사람들을 방해하고 다녔네요ㆍ

책읽는 예쁜 모습에 한컷

지지향 오픈 시간이 되어서 짐정리와 간단한 간식을 먹기 위해 게스트하우스로 올라갔어요 ㆍ

작지만 마음에 드는 것은 tv나 컴퓨터가 없고 책상 위에 책이 꽂혀 있는 것이에요ㆍ

짐을 풀고 아이들과 간식을 먹은 후 아이들은 창밖을 내다보고 저는 책을 읽었네요ㆍ

아이들과 같이 피노키오 박물관에 갔어요ㆍ

박물관 안에서 이것 저것 구경하고 잠시 쉬고 있는 율하를 향 해 찰칵

휴관인 곳이 많아 아쉽기는 했지만 가는 곳마다 책이 있어서 책과 한층 더 가까워진 것 같아요ㆍ

불빛 축제를 하는 일산 호수공원에 갔어요ㆍ

빛의 향연이란 저런 것이구나를 보여 주더라구요ㆍ

아이들이 레이저쇼를 보고 싶어 했는데 늦게나마 도착해서 막바지이긴 했어도 구경할 수 있어서 너무너무 좋았답니다ㆍ

리고 동생이 가장 가보고 싶어하는 원 마운트에 가서 스노보드도 못타고 썰매도 못타고 밥만 먹고 왔어요ㆍ

보통 때는 벌써 잠들었을 시간에 율하가 도서관으로 책을 읽으러 가자네요ᆢ

책을 좋아하는 아이들이 있으면 한번쯤 와서 마음껏 책을 읽어 주고 주변을 산책하면서 아이들과 발자국을 남기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ㆍ

다음 날 새벽 책을 읽고 싶어 도서관으로 내려 갔는데 동생이 먼저 내려와 있더라구요ㆍ

그래서 책 읽는 것은 포기하고 게스트 하우스 앞 넓은 의자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율하 율민이가 밖으로 나오는 거예요ㆍ
동생과 나는 누가 먼저라고 할 것 없이 업드렸지요ㆍ
"쟤들 뭐하러 나온 걸까"
"율민이 율하는 책 좋아하니 책읽으로 가려고 나왔겠지 "
"둘이서 저렇게 다닌적이 없는데 갈까"
"갈 것 같은데"
" 지켜 보자 "
그런데 유연하지 못한 내 허리가 덜 숙어졌는지 율하가 나를 발견하고 엄마하고 오네요ㆍㅠㅠ

궁금해서 물었어요
"엄마 찾으러 나온거야?"
"율민이랑 도서관 가려고요 "
기특하고 사랑스러운 아이들 ㅎㅎ

아이들과 함께 도서관으로 내려갔어요ㆍ

책읽는 모습이 멋진 풍경 같아서 찰칵

지혜의 숲으로 여행가기를 차ㅡ암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ㆍ

아빠!
제주도가 최고로 재미있고 멋진 곳이라고 생각하던 율하의 생각이 바뀌었네요ㆍ
"엄마 너무 재미있었어요ㆍ 우리 다음에 또 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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