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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하가 스케이트장을 가면서 꿈에 대해서물으니"전 대학교수님 될거예요"라고 하네요.
어이가 없다고 해야 하나~
피식 터져나오려는 웃음을 참고 물었지요.
"어느 학과?"
"체육과 교수님 할거예요"
"율하야 교수님 하려면요 대학 4년공부하고 석사 3년 박사 3년 공부하고 유학 갔다와야 대학겨우 할 수 있을지 몰라요. 그럴려면 얼마나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하는지 아세요?"
세상물정 모르는 우리 아들에게 세상사 좀 알으라고 독침 같은 쓴소리를 날렸지요.
우리 아들 아무말도 안하더라구요.
난 공부하겠다는 말 좀 나오기를 기대했건만...
그런말 나오기에는 아직 어릴까요?
스케이트 레슨받고 드럼레슨 받고 집으로 돌아왔어요.
낮에 사왔던 부대찌게 해서 밥을 차려 줬더니 율하 하는 말"엄마 저 공부 해야겠어요. 스케이트는 취미로만 하고 저 공부할래요."
속으로'내일이면 또 바뀔려면서' 라고 말하며 웃었어요.
그러면서"그럼 학원에 등록할까요? 형아가 다니는 학원으로"
아니요라고 대답 할 줄 알았는데 "네"라고 대답하네요.
그래서 율하의 표정을 바라봤더니 다른 때와 다른 결의에 찬 표정이더라구요.
그 모습을 보고 울 아들 공부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잘생각했네. 성신이형이 공부가 제일 쉽다고 하잖아."라며 웃었지요.
ㅎㅎ
우리 아들 꿈 탐색기라 매일 매일 바뀌는데 학원 다니고 싶다면 보내야겠어요.
일하기 싫은데 학원비 벌려고 일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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