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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 멈췄데요20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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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갔다 와서 아이들이 할 것을 다했는지 확인을 했어요
그리고 특새두 번째 날이라 일찍 자라고 했지요.

울 아들 모르게 하려고 했는데 눈치가 어찌나 빠른지 심각한 표정으로 아빠차가 어떻게 되었냐고 묻네요.
어른보다 힘이 되는 듬직한 우리아들
"오다가차가 고장나서 멈췄데요. 다행히 고속도로가 아니라네요. 먼저 자라고 했으니 얼른 들어가서 자세요."
율민이가 먼저 침대에 눕고 율하가 누웠어요.
율하는 잠자기전 성경을 듣고 율민이는 찬양을 들으면서 들어요.
그런데 오늘밤 선택한 찬양이 뽕짝 같아서 웃기도라구요.
무슨 어린아이가 할머니가 듣는 뽕짝풍 찬양을 듣냐라고 생각하며 웃음을 참고 있었는데 율하 질문에 웃음이 터졌어요.
차마 율민이 상처받을까봐 큰소리로 웃지는 못하고 작은 소리로 키득키득 웃었지요.
" 엄마"
" 응 왜요?"
"율민이가 듣는 찬양이 이상해요."
웃음 대폭발 직전....
속으로 배를 쥐어짜며 웃는데 힘들더라구요.
ㅋ크크 웃었어요.
"뭐가 이상해요?"
"꼭 할머니가 듣는 트로트 같아요."
그 소리에 빵터졌지요.
하하하 하하하
정말 미친 사람처럼 웃었어요.
다행히 우리 잠보 율민이가 잠들었더라구요.
정말 다행히지요~
울 딸 제가 표현하지는 않지만 사춘기 같거든요.

우리 남편이 너무 걱정 되어서 마음이 엄청 뒤숭숭 했는데 웃고났더니 그래도 마음이 좀 편안해 졌어요.
하나님 아버지 우리 남편 무사히 잘 돌아올 수 있게 도와주세요.
날이 너무 추운데 이런 날 차가 고장 날게 뭐예요.
울 남편 너무 힘들겠다.
참 많이 달려줬어요.
아는 지인이 진짜 싼 가격에 차를 주셔서 7년 잘 타고 다녔는데....
그것도 아주 안전하게요.
감사합니다~
돕는 손길을 때마다 보내주시고 그 손길들을 통해 입히시고 먹여주셔서요~

율민이가 어떤 유튜브를 틀어는지 궁금하지 않으세요.
제가 사진을 찍어 놨어요.
그런데 듣다보니 진짜 위로가 되더라구요
웃으면서 은혜받고 있었더니 우리남편이 무사히 돌아왔네요.

감사합니다.
저도이제 자야겠어요.


아빠~
울 남편 차 한대 주시면 안돼요?
저에게 부모님을 통해 새 차를 주신 것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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