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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연이를 데리고 목동을 갔다 오는데 율민이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그림 그리기 대회에서 금상을 받았다 고요.
우리 율민이에게 재능을 허락 하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제가 봐도 우리 율민이는 소질이 있어 보이거든요.
맨날 만들기에 접기에.
율민이의 일상이 그림과 연관되어 있어요.
이사오면서 좋아하는 책을 방으로 넣어줬더니 책에 빠져 살기도 하지만요.
"율민아 고맙다. 이런 기쁨을 선물해 줘서"
허리가 너무 아프고 졸리고 몸이 피곤해서 힘들었는데 뽀빠이가 시금치를 먹으면 갑자기 힘이 솟듯이 저도 갑자기 힘이 솟았습니다.
전 솔직히 상에 목숨거는 엄마는 아닌데 우리 율민이가 상 받았다는 소리에 왜이렇게 행복해지는 것일까요?
기특하고 예쁘고 사랑스러운 우리 딸~♡
그런데 율민이를 데리고 같이 걷던 언니가 옆에서 그러네요.
"율하도 며칠 전에 상 받았다더라."
"허얼~ 며칠전에."
상을 받고도 아무렇지 않게 행동한 율하가 떠올라 웃음이 나왔습니다.
"그게 우리 아들이지....
율하는 초등학교 다니면서 상을 몇개 받았는데 절대로 제 날짜에 말하는 법이 없었어요.
아마 율민이 상 안받다고 하니 하찮은 상 자기도 받았음을 생각하고 꺼냈을 거예요.ㅎㅎ
어렸을 때 율하에게 욕심이 났어요.
생각지 못한 그림상을 많이 받아 왔거든요.
아쉬워요~
약간만 배우면 진짜 잘 할 것 같았는데.
그림쪽은 율민이에게 기대를 해 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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