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우리 율민이가 화도 안 내고, 짜증도 안 내고, 사춘기도 안 겪고, 그렇게 정말 모범적인 아이로 성장 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 율민의 심장에 주님이 남겨 주신 표시가 있거든요.
생 후 7개월 때 수술대에 올라 심장 수술을 받았습니다.
그때는 얼마나 마음이 겉잡을 수 없이 요동쳤는지 모릅니다.
제가 제 자신을 괴롭히며 정죄했습니다.
'내가 잘못 살았기 때문에 때문에 우리 율민이 심장이 자라지 못하고 구멍이 생긴 거야."라며 엄청 울고 회개했습니다.
다행히 주님의 은혜로 수술이 잘 되었습니다.
6개월 후 정기검진을 가서 의사선생님께 들었습니다.
큰 구멍은 잘 봉합이 되었는데 바늘구멍같은 구멍이 4개 있다구요.
저는 수술만하면 깨끗이 나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6개월 후 다시보자는 선생님 말씀을 듣고 집으로 돌아오는데 마음이 어찌나 떨리고 슬프던지...
율민이를 깨끗하게 고쳐달라고 기도하며 엄청 울었습니다.
1년 1년 그리고 또 1년 ...
하나님 아버지께서 내 기도를 잊어버리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3학년이 되었습니다.
남편과 함께 떨리는 마음으로 병원에 갔습니다.
할렐루야.
의사선생님이 커지면 커지지 없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하셨었는데 오늘 의사선생님이 그러셨습니다.
"구멍2개가 막혔네요. 구멍 두개는 아주 미세해서 그냥 보통 일반일들처럼 살 수 있어요. 일반인들도 이런 구멍이 있는 사람들도 많구요."
그리고 다시 말씀하셨습니다.
"큰 스트레스 안 받고 무리하지 않으면 괜찮아요."
할렐루야 ~
살아계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하나님께서 저를 불쌍히 여겨 주셔서 우리 율민이의 심장에 있는 구멍 두 개를 막아 주신 것을 믿습니다.
그 후 정기 검진을 예약해 놓고 4학년 때 가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5학년이 되었습니다.
저는 솔직히, 진짜로, 우리 율민이는 이런 주님이 주신 흔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진짜 모범적인 아이 착한 아이로 잘 자랄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ㅎㅎ 자라는 모습이 똑같네요.
요즘 왜 이렇게 힘들게 저를 막 시험하는지..
엄마 파업하고 싶습니다.
사춘기니까 건들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너무 힘이 들어요.
사춘기가 무슨 벼슬이야.
"너 자꾸 그러면 엄마 파업한다"
으름장를 놓아도 소용이 없어요.
그런데 이렇게 큰 간증 거리를 가지고 살면 좀 다른 아이들과 구별되게 은혜롭게 살아야 하는 것 아닌가요?
화를 엄청 내네요.
율민 너 때문에 엄마 힘들어. 빨리 사춘기 떼어 버리고 예전 율민이로 돌아와줘~
그래서 밉냐구요?
아니요.
아주 사랑스러워요.
솔직히 율하는 너무 예쁘고 잘 커서 힘든것을 몰랐거든요.
그런데 율민이를 통해서 하나님 아버지 마음을 조금씩 이해 해 가고 있어요.
나도 율민이처럼 하나님 앞에서 무례하게 행동하고 짜증내고 화내고 불평하고 원망했겠지..
우리 아버지 하나님 나 때문에 얼마나 아프셨을까?
후회하고 회개하고 있습니다.
우리 율민이 끝날 시간이 되었네요.
아직 전학을 안 시켜서 학교 출퇴근 시켜 주고 있거든요.
이제 끝날 시간이 되었네요 데리러 가야지
하나님이 선물로 주신 귀한 딸 아버지 감사합니다~
화난 율민이 토끼
깜찍이 율민이 토끼
당근먹는 율민이 토끼
기쁨을 참는 율민이토끼
거만한 율민이 토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