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4일 화요일 백신 1차 맞았습니다.
너무 많은 백신 이상증상에 대해 들었나봐요.
접종 날짜가 다가오니 긴장되고 걱정이 되어서 잠을 잘 못잤어요.
건너뛰었으면 좋겠는데 기어히 와 버렸네요.
남편도 동생도 언니들도 주사 맞으러 가는 나를 모두걱정하네요.
내가 주사를 못맞는 것을 알고 있기에...
걸어서 가려고 했는데 재가노인복지에서 계속 전화가 와서 결국은 차를 끌고 갔어요.
조카말에 의하면 30분 지나면 손이 뻑뻑해서 운전하기 힘들다는데..
딱 11시 시간을 맞춰들어가서 질문지에 체크하고 진료1방으로 방으로 들어갔어요.
" 안녕하세요? 전 아직 덜컸나봐요. 왜이렇게 주사가 무섭지요?"
긴장을 풀기위해 말을 꺼냈건만 선생님은 지치신 표정으로 댓구도 없으시네요.
무함하게시리..
"옷 걷어올리세요."
옷을 걷어 올렸어요.
의사선생님 왈" 손에서 힘빼세요. 너무 굳어있네요." 라고 계속말씀 하시더라구요.
그런데 전 솔직히 팔에 힘이 들어갔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해서 손에서 힘을 어떻게 빼야 하는지 도 모르겠더라고요.
그래서 선생님께 물었죠.
" 손에서 힘을 어떻게 빼야 돼요" 그러자 선생님이 손를 쭉~늘어뜨리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몇번 시도끝에 주사 맞았어요.
" 따끔 "
그리고 밖에 나와서 15분 앉아 있었지요.
근데 주사 맞은 자리가 간질간질 할뿐 아무 증상도 없더라고요.
집에 가도 좋다는 허락을 받고 병원에서 나왔어요.
그리고 한참 늦은 큐티책을 사로 기독교 백화점 갔어요.
그리고 큐티책 사서 돌아왔지요.
집에서 수업을 듣던 아들 나를 보자마자" 엄마 괜찮아요."
남편 전화와서 " 괜찮아요."
언니들 전화와서 " 괜찮냐?"
우리 딸 학교갔다 들어오며" 엄마 괜찮아요?" 라고 묻네요.
ㅎㅎ~
난 행복한 사람이에요.
이렇게 걱정해주는 가족들이 있으니까요~♡
집에 와서 이상 증상이 나타날 까봐 많이 걱정했는데 증상이 없네요.
작은 언니는 손이 새파랗게 멍들고, 동생은 기분나쁜 두통으로 타이레놀을 계속 먹고 살았고, 큰언니는 기분이 우울했고 우리 큰오빠는 죽었다 살아났다는데..
9월 15일 수요일 아침
신기하네요.
같은 백신을 맞았데 다 다르다는 것이..
내가 바라는대로 아무런 증상이 없어서 감사하고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