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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런 폭우로 집에 폭포가 생겼네요.2022.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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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많이 내릴 것이라는 일기예보를 듣기는 했지만 이렇게 무섭게 내릴 줄 몰랐어요.


어제 우리남편은 서울에서 발이 묶여 집에 오는 것을 포기했어요.

우리집은요...ㅠㅠ
작은 폭포 2개가 생겼어요
하나는 율하방
하나는 씽트대 위 창문에서

씽크대 창문위는 바로 씽크대로 떨어지니 상관 없었는데 율하방 창문은 책장과 책상위로 떨어져서 새벽2시까지 옮기고 틀어막고 작은대야를 가져다 받쳤어요.
그리고도 불안해서 수건 여러장을 바닥에 깔았어요.


율하방 폭포생긴 원인은 창틀을 고정하면서 잘못된 것 같더라구요.
구멍이 2개가 있는데 그 구멍을
통해 물이 줄줄줄 떨어지더라구요.

그것도 잠자기 전에 발견해서 다행이었지 아침에 발견했으면 큰 일 날뻔 했어요
전자기기들이 베란다에 다 있었거든요.

발견하게 해 주시고 위험으로부터 율하를 지켜주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율하가 잠을 자려고 누웠는데 물 떨어지는 소리가 안에서 들리는 것 같아 일어나서 확인했는데 율하생각처럼 안에서 떨어지고 있었데요.

정말 다행이에요.
물 떨어지는 속도를 보아하니 아침에 발견했으면 베란다와 율하방에 물이 고였을 것 같더라구요.

11시 40분부터 수재민 율하를 위해서 긴급구호 활동을 시작했어요.

전자 장비들 현관으로 옮기고 책 옮기고 책꽂이 옮기고 여러 살림살이를 현관으로 옮겼어요.

율하는....
바닥을 닦고 어떻게 했는지 아주 작은 구멍을 수건으로 틀어막어 빗물이 더이상 떨어지지 않게 했더라구요.

울 아들 대단해요~용

솔직히 이런 일은 아주 어릴적 시골 살 때 당해보고 엄청 오랫만에 당한 일이라 발만 동동 구르고 있었거든요.

얼마나 신경을  썼는지 갑자기 식은 땀이 나며  배가 아프더라구요.

수재민 율민이는 안방 침대에서 잠이 들었어요.
무섭다면서요.

율민이 방 옆 베란다도 물이 역류해서 물이 흥건했거든요.ㅎㅎ

어제 갑작스런 폭우로 심한 피해를 당하셨을 분들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닌데......
호들갑이다 싶긴하지만 어제 밤만 생각하면 위산이 과다해지네요.

어제 베란다 폭포 동영상 찍었는데 올리는 방법을 모르겠어요.

항상 깨끗하던 율하방 폭탄 맞네요.



걱정이네요.
오늘도 비가 많이 내린다는  일기예보가 있던데...

그래도 오늘은 성전문지기님이 집에 와서 같이 있으니  그렇게 많이  걱정이 되진 않네요.

비 피해 당하신 지체 여러분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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