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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에 수박과 고추를 심으려고 율민이 잠바를 빌려입었어요.
자켓을 입고 땅을 팔수는 없어서요.
율민양 교회에서 집으로 출발하는데 어찌나 짜증을 내시는지..
전도사님이 닭백숙을 데워주셔서 먹고 와서 다행이지 아니었으면 이중으로 짜증을 들을 뻔 했어요.ㅎㅎ
누구이야기냐구요?
ㅎㅎ 당연히 우리딸이이야기지요.
집에 오면서 계속 코를 훌쩍이는데 그 소리를 들으니 마음이 좋지 않더라구요.
감기 떨어진지 엊그제인데...ㅠㅠ
그래서 집에 들어와서 감기약 먹으라고 줬더니 우리딸 웃긴 말을 하네요.
아빠한테 아픈 것 이야기하고 먹겠데요
"뭐--- 옷 뺐어 입은 것 아빠한테 이르려고..."
안 방으로 옷을 갈아입으러 들어왔더니 아빠에게 전화하는 소리가 들려오더라구요.
자기 감기걸려서 아프다구요.
다 큰 것 같은데 저럴 땐 관심받고 싶어하고, 사랑받고 싶어하는 애기예요.
엄마는 아빠한테 혼나든 말든... 의리없다 김똥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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