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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발가락이 왜 이렇게 무섭냐?2023.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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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방에서
율민이가 중얼거리는 소리치고는 아주 큰 목소리로 그러네요.
"내 발가락 왜~이렇게 무섭냐?
언제 이렇게 발톱이 긴거야?"
그러더니 방밖으로 나오더니 내가 앉아 있는 책상에 발을 올려놓네요.
"엄마 제 무서운 발가락좀 보실내요. 발톱이 엄청 길었어요."라고 하네요.
무서울 정도로 길지는 않았는데 율민이 눈에는 엄청 무섭게 길어 보이나봐요...
ㅎㅎ 그래도 길긴 길었네요.
뜯고 싶은 마음 어떻게 참았을까?ㅎㅎ
"엄마 이쪽 발도 보세요.  발톱이 너무 길어 무섭지요?"
동문서답은 아니고...
율민이의 질문에 대답을 하지 않고  절대로 하지 않을 것을 알면서도 물었어요.
"발톱 많이 길었네.  엄마가 잘라줄까?"
그러면서 발가락을 잡았어요.
그랬더니 우리 딸"아니요. 아빠에게 잘라주라고 할거예요."라며 발을 쏘~옥   빼네요.
귀여운 것...ㅎㅎ
아빠에게 자랑도 하고  싶고
오빠처럼 안  짜른다고 장난도 하고 싶고...
그 마음 제가 알지요.ㅋㅋ
"우리딸 무서운 발톱좀 찍자"
그랬더니 발을 다시 책상에 올려놓네요.
찰칵~
찰칵~

ㅎㅎ
우리 딸의 무서운 발톱 구경 좀 하실래요?

어때요?
무섭나요?
저는 손톱으로 뜯어서 울퉁불퉁한 엄지 발가락과 새끼발가락이 더 무서운데....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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