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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자삼천지교孟子三遷之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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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모삼천지교는 들어봤어도 맹자삼천지교는 못들어봤다고요.
ㅎㅎ 저도 못들어 봤어요.

그런데 갑자기 맹모삼천지교가 아니라 맹자삼천지교라는 단어가 떠오르더라구요.

세상에 이런 단어가 있었냐구요?
아마 제가 쓰기 전까지는 없지 않았을까요?ㅎㅎ

아니면 저처럼 엉뚱한 누군가가 썼을 수도 있구요.ㅎㅎ

맹모삼천지교에 대해서는 다 아시죠?
한자로는 이렇게 쓰더라구요. 孟母三遷之敎
제가 썼냐구요?
당연히 아니죠.
인터넷에서 빌려왔어요.

맹모삼천지교 뜻
맹자의 어머니가 맹자에게 좋은 교육 환경을 만들어 주기 위해 세 번 이사한 일이라고 하네요

ㅎㅎ
요~ 몇 달
울 아들은  맹자의 어머니가 되었고 저는
당연히 어린맹자가 되었어요.
역활이 바뀐것 같다구요?
맞아요.  
아들과 엄마가 바뀌었지요.

옛 어른들 말씀에 아이들에도 배울것이 있다고 하시더니 정말로 아이들에게서 배우네요.

맹자삼천지교...
요 몇 달  나를 위해 애쓴 아들의 모습이 맹자의 어머니 모습과 넘 닮아서   써 보았어요.

24년도는 진짜로 사역을 내려놓고 평신도로 마음껏 섬겨보려고 했는데....

어차피 전임사역 아니고는 따로 사역을 해 왔기 때문에 조용히 잠적해 평신도로 옆 교회를 섬기려고 했지요.

그런데 우리 아들은 온 가족이 한 교회를 섬기는게  좋은가 봐요.

그래서 제가 그랬지요?
"아빠네 교회에서는 사모님들 봉사 안시켜 준데"라구요.
그랬더니 아들이 그러네요.
"전도사님 하시면 되잖아요"라구요.

남편이 교육목사로 섬기는 교회에서  유치부사역자를 구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제가 그랬지요.
"아들 엄마가 정말 많이 말했는데 못 알아 들은 것 같아서 다시 말해 줄게.  엄마 사역 안하고 싶어.엄마 진짜 자신 없다구요. "라구요

그랬더니 아들이 그러네요.
"엄마 엄마는 이제까지 정말 잘하셨어요.
그리고 엄마 00교회 유치부는 선생님들도 많고 찬양선생님도 있고 회계선생님도 있어요.  유치부 선생님들이  제일 열심히 하시는것  같더라구요."
율하 말을 듣고 가슴이 뭉클해졌어요.
감동의 눈물이 흐르려는 것을 막으며 말했어요
"아들 엄마가 정말 무서운 것은 그 좋은 부서를 망칠까봐그래."라고 했지요.
사역하면서 한번도  망친적은 없었는데 어느샌가부터 자신감이 사라졌더라구요.

그랬더니 우리 율하 왈
"엄마 엄마는 한번도 망친적이 없으세요.  엄마는 어떤교회를 가든  항상 열심히 하셨어요.
엄마가 이제까지 잘하신것처럼  여기에서도 잘하실거에요."
감동이지요?
캄동 캄동

감동은 감동이고 안하고 싶다는 마음은 여전했어요.

리더자의 중압감에서 벗어나  무리속에 속해 인도해주는대로 따라가고 싶은 마음뿐이었지요.
"율하야 고맙다.  넌 어떻게 그렇게 힘을 주고 위로를 주는 말을 잘하니?  그래도 엄마는 사역 못하겠어용...용.."
ㅎㅎ
지혜로운 울 아들
물러설 줄도 아네요.
더이상 아무말 하지 않더라구요.

ㅎㅎ
그러고는 주일 아침이 되었어요.
저는 집 앞 명성교회를 가려고 했는데 엄마차를  타고 교회에 가겠다고 하네요.
헐~
그러면서 또 사역하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그랬지요,"엄마가 사역하면 너희들 새벽같이 일어나야하고 밤이 되어서 집에 돌아와야 하는데 이런 삶 괜찮겠어,?"
그랬더니 정말 말 끝나기가 무섭게 "이미 그렇게 살아왔고 지금도 그렇게 살고있어요"라고 하네요.
더이상 말하지 못했어요.
나는 6시에 30분에 일어나 준비하고 가는 그런 삶이 힘들어보여서 그 짐을 내려주려 했는데...

울 아들 딸은 그 삶도  괜찮다고 하네요.

울 율하 유치부실이 좋다고  내 손을 끌고  유치부실로 끌어 당겼어요.

유치부실에 아무도 없어서 셋만 앉아있었어요.
"엄마 유치부실 좋지요?유치부는 청년선생님들이 많아요.  그런데 남자선생님은 없더라구요.  엄마가 사역하신다고 하면 제가 예배 드리고 와서 도와드릴게요."라고 하더라구요.
와우~
정말 사명감을 잃어버린 삯군 같은  목자이긴 한데 아들이 이렇게까지 말하니 ...
"오후예배도 드려야 해"
"알았어요. 오후예배도 드릴게요. 율민이는 9시 예배 엄마랑 같이 드려야 해"
"졸아도 괜찮으면 예배드릴게요" 우리 율민이도 흔쾌이 오케이하네요.
"엄마 율민이도 그러겠다잖아요.  그러니 엄마 사역하세요."
엄마 사역하기를 위해서 이렇게 헌신을 하겠다는데
율하 율민  말을 듣고 자신은 없지만 사역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ㅎㅎ 아버지
우리아들 우리 딸 신학시켜  주님의 종 만들어야겠어요.

주님손에 귀하게 쓰임받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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