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성전문지기님은 좋은 남편, 좋은 아빠

728x90

몇 주 전부터 율민이가 참외를 먹고 싶다고 했는데 내일 집사님께 가서 사올께라고 말을 했어요.

그리고 하루하루 미루다가 오늘까지  왔네요.

(참외를 떠오르게 하는 노란색 차)
노란색을 보면 참외가 먹고 싶다는 율민이의 말이 척 떠올라요.

(참외를 떠오르게 하는 민들레꽃)
성전문지기님  매일 전화를 하던 것처럼 전화를 했네요.

매일 퇴근하면서 하는 그 전화가 내게 "넌 사랑받고 있는 사람이야"라고 속삭여 주네요

" 저 이제 차 타고 집에 가요 . 필요한 것 없어요"
너  없으면 못산다고 닭살스러운 고백을 한 것도 아닌데  몇마디 안되는 말 속에서 나를 향한 남편의 사랑과

배려가  느껴지네요

한번도 필요하면 직접가서 사라고 타박하지 않고 매일 묻고 매일 필요한 것을 사가지고 오는 300점 만점에 300점

만점인 울 남편 부럽지요?
울 성전문지기님은  예수님을 닮아서 이래요.~~

하나님 감사해요.
사랑을 먼저 줄줄 알고,  먼저 섬겨 주고, 먼저 아내를 높여 주며, 아내의 마음 상하지 않도록 배려를 해 줄 줄 아는

예수님의 성품을 닮은 남자를 만나게 해 주시고 결혼 해서 가정을 이루게 해 주셔서요.

삼천포로 빠져서 너무 멀리 왔네요.
남편이 전화를 했어요.
"저 이제 차 타고 집에 가요. 필요 한 것 없어요?"
"오이, 시금치 우유좀 사다주세요"라고 말하는데 방에서 율민이가 "참외 사오세요"라고 말하는 거예요
그래서 이제까지 해 왔던 말을 율민이에게 했지요
"율민아 엄마가 내일 가서 꼭 사올께"
울 남편이 참외라는 말을 못 들었나봐요.

율민이가 뭐 사오라고 했냐고 물어서 이제까지 양치기 소녀였던 엄마의 만행을 들려 주었어요

그런 만행을 저질러 놓고도 율민이에게 하듯  남편에게 거짓말을 하네요
"참외 집사님 가게 가서 살거니까 사오지 마세요."
저쪽에서 율민의 불평소리가 들려오네요.

아빠를 기다리던 두 아이는 책을 읽어 주니 잠이 들었네요.
아빠 짠하네요.
저를 보면서도 아빠도 이런 짠한 감정이 들으시나요?

남편이 큰 비닐봉지를 들고 들어오네요.

그 속에 뭐가 들어 있을까요?
율민이가 그렇게 먹고 싶어하던 참외가 들어있네요.

좋은 남편 좋은 아빠.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당신처럼 사랑을 줄 줄 아는 사람들이었으면 좋겠어요
율민이가 행복해 할 것을 생각하니 나도 행복하네요.♡♡♡♡♡♡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