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검색하다가 제주도 17,000원 아시아나 비행기표가 있어서 동생과 무작정 예약을하고 1월 24- 27일 3박 4일, 여섯명이서 여행길에 올랐습니다.
아무런 계획도 없이 숙소와 렌트카만 예약하고 마음 닿는 곳으로 발길 닿는 곳으로 가자며 나섰습니다.
제주도로 향하는 비행기 안에서 찰칵
내 생애 처음으로 내 차가 아닌 남의 차를 빌려 탔습니다.
얼마나 긴장이 되던지...
너무 늦은 밤이라 간단한 저녁을 먹으려고 들른 돌담집 식당
어른 둘에 아이 넷이서 삼겹살 3인분만 주문했는데 주인장께서 눈치 주지 않고 아이들 상까지 두 상을 차려주셔서 마음편히 맛나게 먹었습니다.
우리가 왔다 갔다는 흔적을 남기기 위해 차안에서 찍은 율하의 사진을 빌려왔습니다. 대명콘도
해안가 도로를 달리다가 찰칵
하늘 색이 얼마나 예쁜지~
하나님께서 우리 여행길을 멋진 하늘로 축복해 주신다고 고백하며 감사를 드렸습니다.
차를 달리며 찍은 바다
다시 달리다 멈춰서 찍은 바다
해안도로
사진을 찍다가 개를 만났습니다.
제주도에는 목줄 없이 돌아다니는 개들이 얼마나 많은지...... 무서워용ㅠㅠ
다시 해안 도로
유명한 국수집을 갔다가 사람들로 이룬 긴 줄을 보고 돌아서다 들른 파스타집
갤러리 뜰안에 핀 꽃들이 사진 같이 예쁜 김영갑 갤러리
제주도 여행을 계획하신다면 꼭 가보세요.
아이들이 해보고 싶다고 해서, 귤도 없는 귤 밭에서 1인 3,000원 내고 귤따기 체험을 했습니다.
작은 귤을 따야 하는데...
엄마의 마음과는 다르게 큰 귤을 따면서 대박 큰 귤을 땄다고 좋아하는 율+율을 보며 웃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1kg바구니를 대박 큰 귤 몇개로 채웠습니다.
성산일출봉
선생님들이 추천 해준 지리샘 게스트 하우스에서 하룻밤 멈추었습니다.
주인장의 재미난 이야기와 직접 구워주신 고구마와 직접 차려주신 맛있는 아침밥상.
주인장께서 아이들에게 소라껍데기도 선물해 주셨습니다.
동네 모든 집이 남향인데, 집 주인장께서 성산 일출봉을 포기 할 수 없어서 동향으로 집을 지으셨답니다.
방 안에서 뜨는 해를 볼수가 있답니다.
주인장께서 차려주신 아침 밥상
밥도 근사하고 들려주신 이야기도 근사했습니다.
단 마을 안에 게스트 하우스가 있고 한공간에 여러 사람이 같이 써야 하기 때문에 아이들과 여행 할 때는 비 추천입니다.
해녀 박물관 가는 길에서 만난 파도와 놀고 있는 아들들입니다
해녀 박물관
매월 셋째주 수요일은 무료입장 이라 무료로 관람했습니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바다와 하나가 된 마을
지리샘 게스트하우스 주인장께서 꼭 먹어보라 일러주신 동문시장 호떡을 먹기 위해 동문시장에 갔습니다.
차들이 얼마나 많던지....
주차를 못하고 돌아가는 슬픈 일이 발생할까봐 조마조마했는데 다행히 주차를 할 수 있어서 호떡, 어묵, 핫도그...맛있는 것들을 질리도록 먹었습니다.
동문시장에서 절물자연휴양림으로 향해서 열심히 달렸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숲 길을 걷는데 까마귀가 까까악하고 인사를 하더군요.
제주도는 돌과 바람만 많은줄 알았더니 목줄 풀린 개도 많고 까마귀도 많네요.
율하가 찍은 하트 돌
나무 사이로 쏟아지는 빛을 받은 율하는 헐크로 변신중입니다.
변신 완료한 그림자입니다.
샤러니숲을 걷고 2km 떨어져 있는 노루 생태공원으로 차를 달렸습니다.
노루 밥주려고 왔는데 너무 늦게 와서 노루들이 집에 다 들어가버렸어요.ㅠㅠ
그래도 다행히 노루 한 마리가 있어서 노루와 인사하고 왔습니다.
여행길 마지막 쉼을 위해 작년에 모두 만족해 했던 교래휴양림에서 멈추었습니다.
교래휴양림의 아침
16년 돌아오는 여행 길에서도 찍었는데 17년도 돌아오는 여행길에도 찍습니다.
그리고 또 다음 여행길에서도 찍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아무런 계획 없이 떠난 제주도 여행길에서 제주도의 푸른 바다와 푸른 하늘을 가득 담아서 돌아왔습니다.
멋진 여행길에 동행해 주신 하나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