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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어린이 회원 된 김율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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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아들은 어떻게 그렇게 변함없이 누나를 좋아할까요.
갓난 아기때부터 누나만 졸졸 따라다니더니 누나 따라서 두산베어스 팬이 되었어요.
울 성전문지기님이 기아팬 하자며  드론에, 과자에, 갖가지 선물로 꼬드겼건만 별소득이 없었어요.
"싫어요. 전 두산 팬 할거예요."단호하게 유혹을 물리친 율하.
그 모습을 보니 우리 율하가 예수님을 참 많이  닮았네요.

3월 8일
누나에게 전화 왔어요
오늘 두산베어스 어린이회원 가입하는 날이라구요.
데리고 다니면 귀찮을터인데 어린 사촌동생까지 챙겨주는 착하고 예쁜누나.

누나가 덕에  오늘부터 김율하는 두산베어스 어린이 회원이 되었어요.
가입비69000원 마킹비15000원 배송비3000원 합 87,000원
혜택은 홈경기 블루석
이하좌석50%할인 외야석 무료 (잠실구장만)라네요.
선물도 다섯개나 준데요. ㅎㅎ

내가 잘 기억하는지 모르겠지만  야구옷, 모자, 글러브, 가방, 응원방망이라고 했는데  5일 후에 선물을 받아봐야 알겠네요.

등번호 37번 이름 김율하.
좋아하는  선수이름과 등번호를 쓰겠다고 고집을 피우더니  누나가 "율하야 첫 야구복이니까  좋아하는 선수 번호와 니 이름을 쓰자"라고 하니   바로 ok하네요.
누나돌이 김율하 귀여운 김율하 올 해 누나랑 같이 야구경기 많이 보겠네요

율하는 정말좋겠다.
귀찮게 굴어도 사랑해주고 데리고 다녀주는 누나가 있어서.
3월 13일
유니폼을 그렇게 기다리더니 유니폼을 입고 사진을 찍어 누나에게 카톡으로 보냈어요.
내복에 야구복 안 어울리긴 한데 본인은 정말 좋아하네요.
3월 16일
며칠째 야구복이 좋아하는 책 위에  전시회 되어있어요.

3월 17일
pec축구 코치님이 4월 4일  kt와 두산 경기가 있는데 표를 신청하라고 해서 8장 신청했어요
그런데 울 율하 자신은 두산 팬이니 두산 관중석에 앉겠다고 표 사달라고 계속 조르네요
아니 어디 앉든 무슨 상관있어요.  그냥 경기를 보면 되는 것 아닌가요?
공자표로 모두 함께 경기좀 보겠다는 엄마의 마음을 헤아려 주지 않고 자신은 우리와 떨어져 앉아도 좋으니
두산관중석에 앉겠다고  표 사달라고 하네요.

아빠 표를 사 줘야 할까요?
두산 유니폼에 두산 모자에 두산 글러브 끼고 kt 위즈에 앉아 있으면 이상하겠죠?
유니폼을 못입게 하려고 홈경기에만 흰색 유니폼을 입는 것이라고  말했는데도  두산팬 김율하는 유니폼 입고 가서 두산 응원하겠다네요.

표 안사주면  kt관중석에 이상한 아이 둘이 두산 유니폼 입고 앉아 있을 것 같은데....
정말 웃기긴  하겠네요.
이상한 아이들 만들지 않기 위해서는 표를 사줘야겠지요?
성전문지기 아내 한숨소리 들리세요.
휴~우
제가 공짜표 아니면 야구보러 갈 사람도 아닌데 아들 때문에 돈 내고 야구보게 생겼어요.
8명이 경기장에 가려면 꽤 들어갈 것 같은데ㅠㅠ

아빠!
두산베어스 관중석 공짜표 8장 안주시나요?
난 공짜가 너무 좋아요.
두산베어스 관계자 여러분 우리에게 4월4일 수원경기 두산관중석 표를 보내주오.
이러다 나도 두산 팬 되겠어요.ㅎㅎ

4월 4일 맑음
아빠는 어쩜 그렇게 멋지세요.
표를 보고 율하가 얼마나 좋아하던지...
"엄마 3류석이에요" 폴짝폴짝 뛰며 좋아했답니다.
왜 좋아했는지 야구에 대해 아시는 분을 아실거에요.
3류석에 두산팬들이 쫘악 앉아 있더라구요. 두산 팬들과 함께 한마음이 되어 열심히 두산을 응원했어요.
율하를 위한 귀한 선물을 주신 하나님 감사합니다.
경기장을 나오면서 율하 하는 말 " 엄마 우리 다음에는 박건우 선수 뒤쪽 외야석에 앉아요"라고 하네요.
그렇게 좋을까?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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