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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 외삼촌 농장(17.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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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로빠에게  전화왔어요.
"고구마 캐는데 안 오냐."
통화하는 소리를 가만히 듣고 율하 율민이 "외삼촌 우리 내려갈게요"라고 하네요.
그리고 전화를 끊자마자  애창곡을 만들어 부르네요.
"엄마 외삼촌 농장 가요. 엄마  외삼촌 농장가요"
ㅎㅎ
아이들이 부르는 외삼촌 농장송에 전염 됐나봐요.
어느 순간 체험학습 신청서를 프린트 해서 작성하고 있더라구요.
ㅎㅎ

할아버지 할머니 댁에서 하룻밤 자고 고창으로 출발했어요.

외숙모가 너무 바빠서   감 딸 시간도 없으니 다 따가라고 하더군요.
율하율민이 외숙모 말씀 듣고 신나게 감을  땄어요.

거짓말 조금 보태서 감이 율민이 얼굴만해요.ㅎㅎ

외삼촌 뒤만 졸졸 따라 다니는 율하

율하는 외삼촌 옆에 붙어 트랙터에서 내리지를 않네요.
외삼촌이 태워주는 트랙터 타는 것을 엄청 좋아하거든요.

율민이도 타고 싶다고 해서 외삼촌이 율하율민이 트랙터 태워  드라이브 시켜줬어요.

고구마 캐는 아이들
내가 그렇게 교육 시켰건만
"뭐든지 큰 것이 좋은게 아니야.  아들  딸 엄마 말 이했어여? 우린 작은 고구마를 가지고 올거야.  안다스텐 "
"네.  대장님"
내가 물을 때는 알겠다고  해놓고 서로 큰 것 찾았다고 자랑하더라구요.
그리고 외삼촌이 어떤 고구마 갖고 갈거냐 물으니 율하가 아주 큰 소리로 말하네요.
"큰 대왈 고구마 가지고 가지고 갈거예요."
그토록 작은 것 가지고 오자고 교육을 시켰건만 ㅎㅎ
우리것 대왕 고구마 한개
할머니 할아버지 고구마 한개
큰 이모 작은이모 막내이모네 것 까지 실었어요.

 고구마 실고 할머니댁으로 출발했어요.

그리고 내일 산타할아버지처럼 고구마 선물을 가지고 가서 큰이모네, 작은이모네, 막내이모네, 배달해 줄거예요.

오빠 언니 고마워
맛있게 먹을게...
우리 오빠네 고창 황토 고구마 엄청 맛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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