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449) 썸네일형 리스트형 아들이 아빠랑 커플 가방을 샀어요2023.7.22 율하 아빠랑 그토록 함께 다니고 싶어 하더니... 결국 아빠랑 6월 달부터 아빠가 섬기는 교회를 다니고 있어요. 정말 행복해 해요. 새벽 6시 30분에 일어나 준비하고 나가서 직행버스타고 가서 안성버스터미널에서 내려서 10분 걸어서 교회로 올라가서 9시예배드리고 교회에서 놀다가 점심먹고, 혼자 걸어서 직행버스 타고 수원터미널로 와서 걸어서 집으로 와야 하는데도 말이에요. 주일날 저를 보면 눈을 반짝이면서 녹음기 틀어 놓은 것처럼 말해요. "엄마 제가 다녀본 교회중에서 아빠교회가 최고로 좋은 것 같아요. 아이들도 많고 형누나도 많아서 좋아요" 사람을 좋아하는 우리 율하의 마음이 느껴져서 지나온 시간이 미안해졌어요. 제가 섬겼던 교회는 다 작은 교회라 또래아이들이 없었거든요. 그래서 또래와의 교제가 항상 부.. 울 아들은 효자아들2023.7.21 오늘은 아침 늦게까지 늦잠을 잤습니다. 어제밤 마트에 가서 배추 1포기와 무 1개 그리고 여러가지 물품들을 사가지고 왔습니다. 아들이 준 상품권으로 아들이 줬다고 하니 성인이라고 생각할 지 몰겠는데 우리아들은 이제 중3입니다. 돈 모아 산 카메라를 사촌형이 깨서 고장을 냈는데 이모가 상품권으로 줬거든요. 그 2장중 한장을 저에게 생일선물로 준 것입니다. 내 발가락이 왜 이렇게 무섭냐?2023.7.20 ㅎㅎ 방에서 율민이가 중얼거리는 소리치고는 아주 큰 목소리로 그러네요. "내 발가락 왜~이렇게 무섭냐? 언제 이렇게 발톱이 긴거야?" 그러더니 방밖으로 나오더니 내가 앉아 있는 책상에 발을 올려놓네요. "엄마 제 무서운 발가락좀 보실내요. 발톱이 엄청 길었어요."라고 하네요. 무서울 정도로 길지는 않았는데 율민이 눈에는 엄청 무섭게 길어 보이나봐요... ㅎㅎ 그래도 길긴 길었네요. 뜯고 싶은 마음 어떻게 참았을까?ㅎㅎ "엄마 이쪽 발도 보세요. 발톱이 너무 길어 무섭지요?" 동문서답은 아니고... 율민이의 질문에 대답을 하지 않고 절대로 하지 않을 것을 알면서도 물었어요. "발톱 많이 길었네. 엄마가 잘라줄까?" 그러면서 발가락을 잡았어요. 그랬더니 우리 딸"아니요. 아빠에게 잘라주라고 할거예요."라며 .. 오늘이 제 생일입니다.2023.7.19 제가 며칠전부터 생일날 미역국 끓이지 말고 케이크 사지 말고 아침에 콩나물국밥 먹으로 가자고 했어요. 울 성전문지기님 먹지도 않을 미역국을 끓이려고 분주한 아침을 보낼 것이 뻔하기 때문이지요. ㅎㅎ 어제 밤 내가 그렇게 말했는데 미역과 소고기를 사가지고 왔더라구요. 아침 6시 모든 가족 기상했어요. 그리고 세수하고 가방메고 나갔을까요? 아니요 안 떠지는 눈 껴우 떠서 눈가에 붙은 눈꼽 떼고 국밥집으로 갔어요. 저의 생일아침 우리가족 아침식사 메뉴는요? 두두-두-두----- 짜잔~ 함께 하고 함께 앉아 함께 뜨끈한 아침을 먹을 수 있어서 너무 좋은 아침이네요. 최고로 좋은 생일 아침이었어요. 점심에는 방학해서 집에 있는 아이들을 위해서 아빠가 사온 미역으로 미역국 끓여줘야겠어요. 율하율민이는 아빠와 다르게.. 햇살이 그립습니다2023.7.18 일주일동안 엄청난 비가 내렸습니다. 비가 내린 후는 뉴스를 듣고 싶지 않습니다. 비와 함께 너무 많은 슬픈 소식들이 들려와서요. 저는 비가 많이 내리면 기도합니다. 비와 함께 더이상 슬픈 소식이 들려 오지 않기를요. 저는 비를 좋아하고 비가내린 후를 좋아합니다. 비가 내린 후 따스한 햇살이 온지면에 덮은 습한공기들을 날려줘 세상이 뽀송뽀송 해지는 그 느낌도 좋아합니다. 그런데 어느날 부터인가 비가 내리면 닥치지 않는 슬픈이야기들 때문에 걱정이 다가옵니다. 미래를 예견하는 사람은 아닌데 비가 온 후에 꼭 슬픈일이 생기니까요? 비로 인해 사랑하는 가족을 잃고 가슴이 찢어지는 고통속에 울고 있을 누군가를 생각하니 마음이 아픕니다. 어떤 말로도 위로가 안되는데.... 위로의 말 속에서 더 아파 할 누군가를 생각.. 아프면 아기가 되는 우리 딸 울 율민이 감기 걸렸어요. 제 소망은 율민이가 7개월 때 큰 수술을 경험해서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컸으면 좋겠다는 것이에요. 그런데 감기에 너무 잘 걸려요ㅠㅠ 보통은 혼자의 삶을 즐기는데 아프면 저랑 붙어있고 싶어하는 우리 딸. 어제도 그리고 또 어제도 같이 자고 싶다고 해서 내 옆자리 비워줬어요. 그리고 손 잡고 자자고 해서 손도 잡아주고요. ㅎㅎ 엄마로서 최선을 다해 맞춰줬건만 오늘 아침은 입이 삐쭉~나와있네요. 아프다는 말을 못들었을까봐 계속 따라다니며 아프다고 하면서요. 아프다는 말을 바꾸면 학교 가고 싶지 않다는 소리인데 못들은척 했거든요. 학교 갈 시간은 다 되었는데 엄마의 싸인이 안 떨어지니....ㅎㅎ 8시30분 학교 가지 말라고 했어요 우리 딸 얼굴 표정이 쏴~악 바뀌고 얼굴색깔도 쏴~악 .. 나는 잊었지만 내 기억속에서 울고 있는 사람들에게 정말 미안합니다2023.7.5 밤 새 비가 내렸습니다. 두두둑 떨어지는 빗소리에 잠을 이루지 못한 밤이었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빗소리와 상관없이 몇 주전부터 생긴 불면증 때문에 잠을 못이루고 있었습니다. 비가 많이 온 후 꼭 다음날은 안 좋은 뉴스들이 들려오던데... 걱정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오늘 아침에는 그런 안 좋은 뉴스가 들려오지 않게 해 달라고 기도했습다. 잠깐 잠이들었다 싶었는데 일어나보니 아침 6시네요. 울 성전문지기님이 주문한 김치 부침개를 부쳤습니다. 왜 비가오면 부침개가 먹고 싶은 것일까요?ㅎㅎ 울 성전문지기님 율민이처럼 맛있다고 감동을 해주니 제 마음이 아주 뿌듯해졌습니다. 너무 일찍 일어났나 봐요. 성전문지기님 출근하니 할 일이 없네요.ㅎㅎ 그래서 멍때리는 여유를 부리기 위해서 베란다에 앉아 창밖을 바라보았어요... 저 요즘 콩국 먹고 있어요2023.6.20 ㅎㅎ 두유라기엔 좀 그렇고... 콩국수 국물이라하기에는 더 그렇고... 하여간 저 검은콩 갈아서 하루에 한 잔씩 먹고 있어요. 아무도 모르겠지만 이건 저에게 엄청난 일이에요. 제가 제일 싫어하는 것이 콩이거든요. 그런데 이 콩을 하루에 한잔씩 먹고 있으니 엄청난 일이 맞겠지요? 제 머리에 흰머리가 늘어나고 기억력이 깜박깜박 하는 순간 이 변화를 개선하기 위해서 무엇인가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집 안을 삥 둘러보이는데 집에 굴러다니던 콩이 저를 보고 손짓을 하더라구요. 그런데 저는 자기좀 먹어달라는 콩을 보고 고개를 돌렸어요. 그러다가 마음을 굳게 먹고 고개를 돌려 콩을 집어 들었어요. 검은콩 2컵을 깨끗이 씻었어요. 콩과 물 6컵을 냄비에 넣고 끓였어요. 펄펄끓어오르저 소금을 작은 1티넣고 약불에.. 울 우렁이 총각 설거지를 해놓았네요2023.6.12 한동안 부엌일에 잠잠하던 우리집 우렁이 총각이 아침에 일어났더니 설거지를 깨끗이 해 놓았더라구요. 어찌나 피곤한던지 앞뒤 가리지 않고 이불 깔고 자버렸어요. 잠들똥 말똥 하는데 우리 아들 소리가 들려오더라구요. "설거지나 할까?" 희미하게 들려오는 아들 소리를 자장가 삼아 잠들었어요.ㅎㅎ 그리고 깼더니 새벽이더라구요. 내 옆 쇼파에 누워 있는 우리아들... 참~ 많이 컸고, 참~잘생겼어요. 저렇게 큰데 성품이 어찌나 고운지 비단결 같아요. 이쁜 우리아들 떨어질까봐 의자 갖다 붙여주고 물을 먹으려 부엌으로 갔어요. 깨끗한 씽크대를 보는 순간 감동을 먹었어요. 진짜 감동이네요 씽크대 는 비어있고 씽크대를 한 가득 채웠던 그릇들은 깨끗이 씻겨 그릇 건조대에 올려있으니 말이에요. 행복하당 진짜진짜 감동이네요 이.. 우리나라 중학생 아이들이 언제부터 저렇게 컸을까요?2023.6.10 율하가 오늘 클럽축구대회가 있어서 율하를 데려다 주려고 수성중에 왔어요. 우리아들 중 3에 키가 178cm 작은 키라고 생각지 않았는데... 헐~ 아이들이 정말크네요. 우리 아들 친구들과 있으니 작은 키라고 느껴지더라구요 사람들이 평균 신장이 커졌다고들 하더니... 와우~ 정말 놀랍네요. 우리나라 중등아이들의 키가 언제 부터 저렇게 커졌을까요? ㅎㅎ 울 아들은 후보로 시작하네요. 집에 가야 하는데 갈 수가 없네요. 율민이가 집에 있으니 집에 가야하는데 ... 아들도 뛰지 않는 경기를 보고 있어요. ㅎㅎ 다른중학교에 비해 키가 작고 약하다고 생각했는....생각보다는 좀 하네요. 11번이 잘 한다고 옆 학교학생들이 칭찬이 자자하네요 아직 율민이에게 전화가 안 왔으니... 좀 더 보고 갈까요... 이전 1 ··· 5 6 7 8 9 10 11 ··· 4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