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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저 신나는 꿈을 꾸었어요 율민이가 금요일 아침에 방문을 열고 나오면서 그러더라구요"엄마 저 정말 신나는 꿈을 꾸었어요""무슨 꿈을 꾸었는데""글쎄 제가 할머니집에 간 것있지요."꿈에 할머니 집에 간 것이 신나는 꿈은 아닐텐데....뜸들이는 율민이를 재촉하고 싶었는데 참았어요."할머니집에 들어가는데 할머니집 냄새가 나는 거예요. 할머니 집에 할아버지랑 할머니가 계셨는데 엄청 젊으신 것 있지요."할아버지 할머니가 엄청 젊은 모습을 하고 있다고 신나는 꿈은 아닌 것 같은데...그래서라고 묻고 싶었는데 참았어요.저는 항상 느긋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느데 이럴 때 보면 급한 성격인 것 같아요.율민이의 이야 시작되기를 기다렸지요."엄마 할머니가 우리 어릴때 학교운동장 놀이터를 많이 데리고 나가주셨잖아요. 할머니 할아버지가 저랑 학교 운도장..
저희 아빠 하늘의 별이되셨어요. 저희 아빠가 돌아가셨어요.돌아가셨다는 말 보다는 하늘의 별이되셨다는 말이 좋아서 써보았어요.12월 9일 1시 작은언니에게 전화가 왔어요.아빠가 돌아가셨다고요.그리고 조금 있으니 큰언니에게 전화가 왔어요."아빠 돌아가셨다"그말을 듣는 순간 눈물이 콸콸콸 쏟아지는 수돗물처럼 흘러내리더라구요.저는 동생에게 전화를 했지요."아빠 돌아가셨데"그리고 아이들을 깨워서 남편은 운전을 하고 저는 달리는 차 안에서 눈물을 주룩주룩 흘렸지요.보훈병원에 도착해서 11층으로 올라갔어요.아직 처치실에 계신다고 하더라구요.아이들은 차에 남겨두고 나와 남편만 처치실로 들어갔어요.돌아가신 아빠의 모습이 너무 평온해 보이시더라구요.살아계실때는 엄청 고통스러워 하셨는데 손도 반듯하게 다리도 반듯하게 얼굴은 하늘을 향해 들고계시는데......
2024년 첫눈이 내렸어요 하연이 목동에서 태릉까지 태워다 줘야 해서 아침일찍 밖으로 나섰지요.ㅎㅎ그런데 반가운 첫눈이 내 차를 덮고 있더라구요.너무 반갑고 좋아서 친구를 만난 듯 인사를 했어요 재활용 분류하는 사람들이 이상하게 생각할까봐 아주 작은소리로요."첫눈아 안녕?"그리고 반가운 친구를 사진에 담았어요.서울을 향해서 달리는데 심상치가 않더라구요.함박눈이 쉬지 않고 내리고 있거든요.눈이 쌓인 거리 참 예쁘네요.그냥 찍어도 멋진 사진이 되네요.율민이가 첫눈으로 만든 눈사람입니다.ㅎㅎ 첫눈이 폭설이네요.나는 길이 미끄러울까봐 거정인데 우리 예쁜 딸 율민이는 마냥 즐겁기만 해요.집에서 바라보는 밖의 세상
율민 그림 2023년 그림11월 27일 선생님이 올려주셨네요
율민이가 준비한 선물 울 율민이 다른곳으로 이사 가는 동생에게 선물주려고 그렸데요.4개 그린다고 하더니 오후네 열심히 그리더라구요.잘그렸넹~♡
엄마 김치보다 맛없는 김치는 요즘 울 율하 엄마사랑이 고픈가봐요.우리 성전문지기님은 밥을 차려달라고 하지 않은데 율하가 아빠를 닮아 직접 차려먹었거든요.그런데 요즘 부쩍 밥을 차려달하고 하네요.밥은 셀프라고 말했지만 듣는 것 같지 않아 차려줬어요.식탁을 휙 둘러보더니 율하가 그러더라구요."엄마 김치도 주세요"ㅎㅎ귀찮아서 꺼내지 않았건만...김치냉장고에서 김치를 꺼내줬어요.율하가 김치를 하나 입에 넣더니 대박을 터트리네요. "엄마김치보다 맛없는 김치는 처음이에요"라구요."엥~"순간 머리에 버퍼링이 걸렸어요.제가 김치를 담그면 껄떡대며 김치하나 달라고 한 사람이 우리 아들 같은데....그러면서 맛있다고 칭찬으로 엄마의 어깨를 으쓱하게 해 줬던 사람도 울 아들 갔은데.."엄마김치보다 맛없는김치..."라고 하더라구요."어이 아들 엄마..
율하가 쿠키를 만들었어요. 갑자기 우리 아들이 쿠키를 만들어 보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면서 재료가 뭐 뭐 있냐고 묻더라고요 그래서 재료가 다 있다고 했죠. ㅎㅎ 우리 율민이가 자기 용돈으로 베이킹재료를 사다 냉장고에 쟁여놓았거든요. 우리 율민이 그림다음으로 관심있는 것이 베이킹이거든요. 그리고 토요일 아침 우리 율하가 쿠키를 만들었어요. 율민이가 사다 쟁여놓은 재료로요. 귀여운 꼬북이 쿠키요. 정말 잘 만들었어요. 그리고 희망찬 포부를 발표하시넹요.ㅎㅎ "엄마 내일 주일 예배드리고 집에와서 쿠키를 만들어서 반 친구들에게 선물해 줘야겠어요" 라구요. 율하의 마인드는 확실히 리더자 마인드예요. 좋아하는 아이들... 친한아이들만 챙길 수 있는데 항상 반전체를 챙기더라구요. 그러면서 우리 아들 한마디 덧붙이네요. " 엄마 저는 공부 ..
율민이랑 다이소에서 텃밭 화분 사왔어요. 식물을 더이상 키우지 않으려 집에있는 화분과 식물을 당근에 나눔했는데.... 파와 부추는 심어야 할 것 같아요.우리집에서 내 사랑을 듬뿍 먹고 자라고 있는 식물들입니다.율민이 22년도 문제로 검정고시 모의고사 보고 나는 흙을 주문했어요. 검정고시 점수 확인하고 화분을 사러 다이소에 갔어요.내가 원하는 깊이는 아니었지만 화분을 4개 사가지고 왔어요.아침에학교를 갈려고 문을 열던 아들이" 엄마 엄청 큰 택배가 왔어요"라고 말하더라구요.아들 말을 듣고 나가보니 엄청 큰 택배가 문 앞에 놓여있더라구요.갑자기 택배아저씨께 미안해지더라구요.상자를 집안으로 끌고 들어와서 베란다로 갔어요.그리고 어제 사온 화분에 흙을 넣어줬어요.화분을 몇개 더 사와야겠어요.ㅎㅎ이제 채소들만 사다 심으면 되겠어요.쑥을 심어 줬더니 엄청..
멋진 까마귀를 통해 고구마를 주셨어요. 오늘은 가을치고는 춥네요. 이렇게 추울 때 생각나는 것이 있지요. 바로바로 군고구마... 며칠전부터 고구마가 먹고 싶더라구요 율민이는 수업을 듣고 나는 대추칩을 만드는 아주 만족스러운 아침.... 갑자기 군 고구마가 먹고 싶더라구요. 그런데 슬프게 우리집에 고구마가 없어요. 인강을 듣고 있는 율민이에게 뜬금없이 말을 던졌지요. "율민아 고구마 먹고싶은데 고구마가 없어" 그랬더니 율민이가 아닌데라는 표정으로 저를 바라보더라구요. 그 얼굴 표정에서 제가 잊고 있었던 뭔가가 떠올랐어요. '아하 차에 고구마...' "엄마 재학이 엄마가 주신 고구마 있잖아요" 주일에 재학이엄마가 고구마를 한봉다리 주셨는데 잊고 있었어요. "고구마 가지고 와서 구워먹자" 문을 열고 나서는데 문 앞에 박스가 놓여있더라구요. '고구마..
11월 7일이 울 율민이 자퇴한지 64일째래요 우리 율민이 6월 17일 자퇴했어요. 중학교는 의무교육이라 자퇴가 아니긴 하지만 이해하기 쉽게 우린 자퇴라고 해요. 율민이가 시험을 너무 부담스러워 해서, 시험때만 되면 눈앞이 캄캄해지고 머리가가 아프고 배가 아프고, 시험지를 받으면 아무것도 생각이 나지 않는데요. 시험공부를 안하는 것도 아닌데... 전 학교 시험성적을 별로 중요하게 생각지 않는 사람이라 이름만 쓰고 나오라고 했는데 율민이가 그것을 용납하지 못하더라구요. 잘하고 싶은 욕심이 있는 아이라 그런가 봐요. 그 날도 학교 갈 시간이 다 되었는데 배가 아프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율민이 눈을 바라보며 물었어요. "율민아 엄마한테 거짓말하지 말고 지금상황을 정직하게 말해줘. 진짜로 배가 아파?"라고 물었어요. 그랬더니 우리 율민이 이렇게 말하네요...